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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산하기관 업무조정, 시너지 효과 내야

  • 기사입력 : 2018-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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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 주요 출자·출연기관의 업무와 역할이 재조정될 모양이다. 어제 한경호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략적인 가닥이 잡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기관의 핵심역량을 높이고, 연계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업무 변경과 이관 일정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조정 방향은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출자·출연기관의 유사 중복사업 통폐합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설립 목적에 맞게 조직을 핵심 기능 위주로 개편하고 경영효율을 꾀해야 할 필요성에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도 출자·출연기관의 역할은 막중하다. 그만큼 각 기관 업무의 특성을 살려 쪼개고 보태야 한다는 얘기다. 우선 큰 방향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경남발전연구원이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수행하던 4차 산업혁명 대비 경남 전략산업 육성업무를 이관받기로 한 것은 도정 전 분야에 걸쳐 비전과 정책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경남테크노파크의 업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지적이 없지 않아 지역산업 육성 거점으로서의 기능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창업지원에 특화한 것은 시대 흐름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의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명칭 변경도 검토키로 해 재단의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경남을 로봇 메카로 만들기 위해선 시의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우려도 없지 않다. 업무 재조정에 따른 혼선을 피해야 한다. 종래 구조조정 등의 명분으로 물리적인 통합과 분리로 인해 많은 홍역을 치르고 에너지를 낭비했는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의 핵심 전략사업들이 올해 가시화된다.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로봇, 항노화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충실히 준비해야 할 때다. 과학과 산업이 급속하게 융합되고 있다. 스마트 혁명의 바람도 거세다. 선택과 집중은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필수 과제다. 주요 출자·출연기관들이 업무재조정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미래의 먹거리 발굴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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