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한국당 박완수 의원 경남지사 불출마

홍준표 대표·경남의원 오찬서 고사 입장 밝혀
현역 윤한홍 의원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져

  • 기사입력 : 2018-01-14 11:32:37
  •   

  • 자유한국당 유력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박완수(창원 의창) 국회의원이 출마를 고사하면서 한국당 도지사 공천이 요동치고 있다.

    박 의원은 한국당 경남도당 신년회가 열린 지난 12일 창원시 한 식당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경남도지사 출마가 어렵겠다고 말했다.

    메인이미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지역 신년인사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왼쪽은 박완수 의원. /연합뉴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홍 대표가 “경남지사 출마 결심을 했느냐”는 물음에 “대표님의 배려는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불출마 사유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것과 집사람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이에 다수의 도의원과 당원 등 지지자들은 박 의원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박 의원 불출마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경남지사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박 의원을 설득해 반드시 출마시켜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찬 자리에서는 또 홍 대표가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에게 출마의향을 물었으나 윤 의원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세차례 윤 의원을 거명해 윤 의원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남도시사 시절 진주의료원 정리, 국가산단 3개 유치 등을 설명하면서 윤 의원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

    윤 의원은 이날 경남신문과 통화에서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의원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지난해 6월께 도지사 출마를 검토했었지만 박완수 의원이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었다”며 “갑자기 다시 도지사 출마를 권유해 당장 답변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박 의원의 불출마로 현재로서는 공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윤 의원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고사할 경우 공천은 출마를 선언한 강민국 도의원,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출마를 준비 중인 안홍준 전 국회의원,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등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 홍 대표는 “경남은 다시봐야겠다”고 말해 새로운 인물을 물색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도 “경쟁력이 높은 박 의원이 출마를 접음으로써 도내의원들의 뜻을 물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