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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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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등번호 바꾼 까닭은?

“기존 2번서 1번으로 교체
새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어”

  • 기사입력 : 2018-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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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마산 아이돌’ 박민우 (25·내야수)가 새로운 시즌을 맞아 등번호를 1번(기존 2번)으로 교체하면서 각오를 다잡았다.

    입단 7년차이자 주전 2루수인 박민우는 지난 시즌 NC 대체불가 테이블세터로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팀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게다가 106경기에서 388타수 131안타(3홈런) 47타점을 몰아치고 0.363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는 팀 내 타율 1위이자 리그 전체 3위의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커리어 하이’ 기록도 우승을 노리는 박민우의 해갈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지난 11일 마산구장에서 만난 박민우는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해 많은 칭찬과 응원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계속해서 변화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변화를 주고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하기 위해 제일 처음 택한 것은 등번호 교체다. 지난 12월 김준완(27·외야수)이 상무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생긴 1번 유니폼의 공석을 대신 메우기로 한 것. 박민우는 “2번 유니폼에 애착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여러 잔부상에 시달리고 경기도 많이 결장하는 등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리프레쉬하고 싶은 마음 강했다”고 등번호 교체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민우는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여느 때보다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그는 “몸 관리를 위해 술, 야식 등을 일절 접하지 않는다. 비시즌에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박민우는 지난달 4일 왼쪽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발목 상태는 나쁘지 않다. 회복은 빠르지만 급하게 운동할 생각은 없다. 시즌 시작에 맞춰 천천히 준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지난 시즌 제일 아쉬운 점으로 ‘출장 경기수 부족’을 꼽았다.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 등 부상으로 인해 40여 경기에 결장했기 때문. 그는 “지난해 스프링 캠프에서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내내 잔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적게 출장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 경기 출장이 더 대단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민우는 “이번 캠프에서는 신중하게 임해 지난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것이다.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의지를 다졌다. 글·사진=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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