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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남도내 주택시장,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할 것”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 전망 발표
작년 도내 아파트 전세값 3.5%↓
토지시장은 최근 3년 연속 상승

  • 기사입력 : 2018-01-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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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 기조와 금리인상 가능성, 입주물량 증가 등의 리스크로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경남은 주택시장 및 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축적, 그리고 금리인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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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22일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의 ‘2017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 발표에 따르면 올해 주택시장 전망은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예고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로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향후 금리 상승,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규제가 본격화돠고,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및 전세공급 증가에 따라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올해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수도권은 0.8% 상승하겠지만 지방은 오히려 0.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은 공급 물량 누적과 함께 금리인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가격 하락이 우려됐다.

    주택담보대출금리 0.25%p 인상에 따른 12개월간 주택가격의 누적하락은 울산이 1.23%p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0.80%p)은 경북(0.98%p), 서울(0.82%p)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연구원은 서울은 주택수요가 많은 대신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은 금리인상 충격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에 의해 장기적으로 주택시장 가격하락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과 산업구조가 비슷한 경남과 경북도 가격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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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016년 대비 모두 크게 나타났으나 2016년보다 상승률이 낮아진 지역은 부산, 제주 지역이고, 하락세로 전환되거나 뚜렷해진 지역은 울산, 경남 지역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경남은 지난해 하반기(-3.5%)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시장은 2015년, 2016년, 2017년 모두 상승하며 매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세종(6.32%)과 부산 (5.97%)의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남은 2.8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채미옥 KAB부동산연구원장은 “2017년 주택 매매시장은 주택공급 확대와 지역경기 부진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지역이 있는 한편, 지속적인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8·2대책 등의 규제정책이 필요한 지역이 있는 등 지역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올해는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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