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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21세기 작명법 등

  • 기사입력 : 2018-0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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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작명법 = 사람에게는 타고나는 선천운과 성장과정에서 변하는 후천운이 있다. 두 가지를 운명(運命)이라고 한다. 명은 변하지 않는 것으로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나, 운은 변하는 것으로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 바로 작명이다. 어떤 사주라도 완벽할 수 없으므로 이름으로 보충시켜 주는 것이다. 작가는 사주팔자와 음양의 원칙에 따라 이름을 지어야 함을 강조한다. 사주정립법, 좋은 이름 짓는 법 등을 현대적 이치에 맞게 잘 설명하고 있다. 박남규 지음, 도서출판 한솜 펴냄,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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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까지 희미하게 = 2017년 1월 18일, 작년 이맘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한 소설가 故 정미경의 유고소설집 <새벽까지 희미하게>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출간됐다. 소설집으로 묶이지 않았던 근작소설 5편과 고인의 동료인 소설가 정지아 정이현, 그리고 유족 김병종 화백이 그리움을 담아 써내려간 추모산문 3편을 함께 묶었다. 제16회 황순원문학상 최종후보작이기도 한 표제작 ‘새벽까지 희미하게’는 창작과비평 2016년 여름호에 발표했던 단편소설로, 작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정미경 지음, 창비 펴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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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나 영어고수 되는 비결 = 1~3장에서는 ABC밖에 모르던 저자가 어떻게 영어를 마스터해서 학원까지 차리게 됐는지 그 과정 속에 녹아 있는 영어공부법을 알려주고, 4~6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영어에 대한 마음가짐, 영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공부하는 방법, 단어를 잘 외우는 방법,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때의 자세 등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공부법을 바꾸게 돼 누구나 영어를 잘하게 될 것이다. 이영재 지음, 프리윌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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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멜의 갈등론 = 마르크스 등 대부분의 갈등이론가들은 거시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반면, 짐멜은 혼인관계, 가족 등 모든 측면에서 접근한다. 또한 마르크스와 달리 갈등에 의한 역사발전의 논리를 펴지 않는다. 다만 갈등이 없으면 통일이 없고 비 온 뒤 땅이 더 잘 굳는 것처럼 더 나은 통일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갈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짐멜은 갈등을 역사적 필연으로 보지 않고 그의 사회학의 특징인 형식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즉 갈등의 원인과 결과가 아닌 갈등의 형식을 중시한다. 게오르크 짐멜 지음, 정현주 옮김, 간디서원 펴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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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커스 앤드 테이커스 =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도 여전히 미국의 경제 시스템은 치유되지 못한 채 병들어 있다. 그 질병의 이름은 바로 ‘금융화’다. 금융화란 금융과 금융적 사고방식이 기업과 경제의 모든 측면을 지배하게 돼 버린 현상을 뜻한다. 월가와 워싱턴의 밀월 관계, 부자와 대기업에만 유리하도록 설계된 세법, 1970년대 말부터 누적된 여러 정책적 실책을 살피는 이 책은 금융과 실물 경제 사이의 힘의 균형을 되찾을 것을 역설한다. 라나 포루하 지음, 이유영 옮김, 부키 펴냄,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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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 작가 정여울과 천년의상상 출판사가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특정한 규정 없이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돼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간절함, 자신의 삶을 오롯이 담아 독자와 좀 더 가까이 요란하지 않은 아날로그적 소통을 함께하고 싶다는 목마름. 그리하여 천년의상상과 정여울이 만나 한 달에 한 권,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 <월간 정여울>을 내기로 한 것. 영화, 소설, 시 등 작가를 둘러싼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를 담은 <똑똑>은 그 첫인사다. 정여울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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