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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경남도, 산청의약엑스포 개최에 협조를- 김윤식(산청거창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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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 한방을 테마로 조성한 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 산청 동의보감촌.

    이곳은 허기도 군수를 비롯해 역대 군수들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수십년간 1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산청군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관광지가 돼 현재 연간 60여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군은 전체면적 795㎢ 중 약 20%인 179㎢가 개발규제 면적으로서, 환경 친화형 약초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리산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경남도와 산청군은 지난 2013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동의보감촌에서 산청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가 끝난 뒤 도와 산청군은 우리나라 최초로 흑자 엑스포 기록을 세웠다며 자랑하고 지난해 엑스포 개최를 위해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그러나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도는 지난 2015년 4월 1일 무상급식 지원을 전면 중단한 반면 산청군의회는 도의 입장과 반대되는 무상급식 의무화 조례안을 의원 발의로 도내 최초로 가결했다.

    조례안 가결 이틀 후 경남도는 재정건전화를 내세워 ‘2017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엑스포 개최에 불똥이 떨어진 산청군은 급기야 산청군의회에 무상급식조례 재의를 요구했고, 군의회는 이를 받아들여 조례 가결 한 달 만에 조례안을 재의결해 부결시켰다. 그럼에도 산청엑스포 예산이 부활되지 않아 개최하지 못했다.

    그동안 군민들의 여론에 따라 본지가 수차례 엑스포를 재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에 허 군수가 지난달 시정연설에서 2021년 산청한방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지난 1일 산청의약엑스포를 재추진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현재 엑스포 기본계획수립에 따른 용역 작업이 진행중이다.

    산청군에서 아무리 엑스포를 개최하려고 해도 경남도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은 엑스포 개최를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에 따라 엑스포를 재추진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해 경남도를 설득, 협조를 받아야 한다.

    특히 경남도도 도에서 추진하는 항노화산업은 경남 50년 핵심 신성장동력사업으로 그 파급효과가 어느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남 전역에 미치는 산업으로 산청군에서 역점사업으로 올인하고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 활성화 사업과 맥을 같이하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 산청엑스포 개최를 위해 산청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그날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주문한다.

    김윤식 (산청거창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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