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6일 (화)
전체메뉴

[촉석루] 교육과정에 대하여- 정한구(창원고등학교 교장)

  • 기사입력 : 2018-01-26 07:00:00
  •   
  • 메인이미지


    우리는 종종 언론을 통해 올해는 초·중등학생들이 몇 차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해라는 조금은 일상적이지 않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내용의 보도를 접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뛰어나며, 교육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전문가이며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인 사실과 비교하면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래서 교육과정에 대한 개괄적인 사실을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과정의 사전적 의미는 교육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편성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체 계획이다. 근대사회 이후 국가는 국가가 바라는 인간상을 제도권 교육을 통해 길러내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고, 20~30년 후의 미래사회에 대비한 역량을 갖춘 사회구성원을 양성하는 데 교육목표의 큰 방점을 두고 있으며, 이 목표의 실현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위에서 정의한 교육과정의 수립과 그 실행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광복 후 큰 틀의 변화된 교육과정이 7번 수립되어 시행되었다. 초기 교육과정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상의 모습은 입시 위주의 주입식, 암기식 단순 지식교육과 획일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창조력이 부족한 단순 지식인, 개성 없는 규격화된 인간 양성이었지만 이후 도덕성과 공동체의식이 투철한 민주시민을 육성하고,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을 개발하며, 미래사회 건설에 적합한 인간상을 구현코자 하는 것으로 목표가 변화되어 왔다.

    특히 올해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해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함양하여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자주적인 사람, 더불어사는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양성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우리의 2세들이 주도할 수 있게 우리나라의 모든 단위 학교에서 2015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교육활동이 실행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한구 (창원고등학교 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