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열기
이 바둑은 2005년도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으로 조훈현 9단과 중국의 왕시 5단(당시)과의 대결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177명, 일본 60명, 중국 40명, 대만 16명 아마추어 5명 등 총 298명의 기사들이 대거 참가해 그 열기가 뜨거웠다.
흑5로 걸치고 7로 벌려 미니 중국식을 펼쳤을 때 백8의 걸침은 A의 갈라치기가 한대 유행했다. 흑9면 백16까지 평범한 정석인데 흑15에 백은 16으로 지켜 여유를 보였고 흑17에 백18의 수비도 당연하다. 여기서 흑은 19로 한 번 더 활용을 시도했으나 백20으로 반발했다. 하지만 백20은 28로 한발 좁혀 지켜두는 것이 정수였다. 흑21로 쳐들어간 수가 기민했고 백22로 막았지만 흑은 귀를 차지하므로 백이 실리를 빼앗기게 됐다.
● 9단 조훈현 ○ 5단 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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