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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슬픔 딛고 일상으로

市, 추모기간 종료… 이번 주부터 정상 업무

  • 기사입력 : 2018-02-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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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와 시민들이 세종병원 화재 참사 아픔을 딛고 차츰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2·3·5면

    밀양시는 지난달 26일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 이후 27일부터 8일간 정했던 추모기간을 종료했다고 4일 밝혔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차려졌던 합동분향소는 지난 3일 오후 6시 운영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합동분향소에는 1만2002명이 찾아 화재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전국에서 성금이 답지해 2일 현재 196개 기관·단체·개인 등이 총 2억9834만2000원을 시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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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밀양문화체육관 합동위령제에 설치된 밀양지역 유치원생들의 추모 그림이 눈길을 끌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도도 지난달 28일부터 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마련했던 합동분향소를 지난 3일 오후 6시에 문을 닫았다. 이 기간 도청 합동분향소에는 모두 1948명이 참배했다.

    시는 지난 3일 화재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올린 후부터 시가지 곳곳에 내걸렸던 애도 현수막도 내리기 시작했다. 참사 후 한동안 문을 닫았던 병원 일부 가게들도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밀양시는 내주부터 예정했던 행사일정 등을 소화하며 정상 업무에 들어간다. 시는 화재 참사 직후부터 각종 공식 행사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거나 미뤘다. 하지만 시는 화재 참사에 따른 사망자와 부상자를 챙기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은 계속 가동한다. 또 유족지원팀을 통해 보상협의안과 기준도 마련해 피해자 가족 장례·의료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화재 당시 요양병원에 있다가 구조돼 집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남모(64)씨가 건강악화로 지난 3일 오후 밀양 한 요양병원에 입원, 부상자가 1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41명을 포함한 총 사상자 192명을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8년 1월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망 40명·10명 부상) 때보다 더 큰 피해 규모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3일 밀양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된 합동위령제에서 "이 땅 위에 다시는 이런 황망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고, 고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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