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기대하시라, NC ‘원투펀치’

새 외국인투수 로건 베렛·왕웨이중
미국 전지훈련 소화하며 팀 적응중

  • 기사입력 : 2018-02-05 22:00:00
  •   
  • NC 다이노스 새로운 원투펀치는 어떤 모습일까.

    NC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키워드로 ‘Young & Fresh’를 외치며 외국인 선수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지난해 해커(35), 맨쉽(33) 등 상대적으로 노쇠한 투수들이 책임졌던 마운드가 약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면서 조기 강판되는 등 불펜에 많은 부담이 갔기 때문이다. 결국 NC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해커, 맨쉽과 작별하고 ‘젊은 피’ 로건 베렛(28), 왕웨이중(26)을 영입했다.

    메인이미지
    왕웨이중(왼쪽)과 로건 베렛



    일각에서는 NC의 외국인 투수 전면교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NC가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뿐 아니라 해커는 5시즌간 NC의 유일무이한 에이스로 군림한 ‘검증된 카드’였기 때문. NC가 지난해 11월 로건 베렛과 계약한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발표를 하지 않자 불안은 더욱 깊어졌다. 지난달 왕웨이중을 영입하면서 논란이 잦아들긴 했지만 KBO 최초의 대만 출신 선수 영입이었기에 의문부호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NC는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NC는 베렛과 왕웨이중 모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렛과 왕웨이중은 지난 2일 (현지시간)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 각각 공 35개와 30개씩을 던졌다. 베렛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위주로 피칭했으며 볼 끝이 좋고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왕웨이중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위주의 구종을 구사했는데 특히 커터가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NC를 더 기쁘게 하는 것은 팀 적응을 위한 이들의 노력이다. 베렛과 왕웨이중의 공동 목표는 ‘팀 적응’이다.

    NC 관계자는 “왕웨이중은 주변에서 들리는 한국말을 꾸준히 휴대폰에 적어 연습하고 한국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베렛 역시 밝은 성격으로 선수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크럭스도 두 외국인 선수의 팀 적응을 적극 돕는다”며 만족해 했다.

    NC 관계자는 “(베렛·왕웨이중이)‘아직 함께 훈련한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잘 적응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전지훈련 중 잘 적응하고 준비해서 이번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베렛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100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왕웨이중 역시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 나섰지만 마이너리그에서 67회 선발 등판하면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이들 ‘젊은 원투펀치’가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NC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