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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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세종병원 화재 당시 의료진 상황 규명될까

‘피해 집중’ 밀양 세종병원 2·5층 CCTV
경찰, 영상 하드디스크 복원 주력
직원들 동선·환자 구호활동 등

  • 기사입력 : 2018-02-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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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가 집중됐던 병원 2층과 5층의 폐쇄회로TV(CCTV) 영상 하드디스크를 확보하고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 수사본부는 세종병원 2층(2병동)과 5층(5병동)에 설치된 CCTV의 영상이 기록된 하드디스크를 복원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응급실이 있는 1층 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복원해 일부는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지만 정작 피해가 집중된 2층과 5층의 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는 불에 타는 등 복구가 어려워 지난주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복구는 늦어도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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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탄 응급실
    밀양세종병원 화재현장. 화재가 발생한 1층 응급실이 시커멓게 불타 있다. /전강용 기자/



    경찰은 화재에서 살아남은 10명의 병원 직원들이 환자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섰는지와 숨진 의료진 3명에 대해서도 환자 구호 활동 등 여부를 영상을 통해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진술 등 의료진의 환자 구조활동 정황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CCTV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이 복원되는 대로 직원들의 구호활동에 대해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을 토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복원될 CCTV 영상을 통해 의사자 선정을 추진 중인 3명(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동선도 파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3명 모두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이용표 지방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수사에 영향만 주지 않는다면 추후 복원 자료를 의사자 선정 추진 측에 제공해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사장, 병원장, 총무과장 등 3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침 등 내주 중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3명이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늘었다. 밀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종요양병원에서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88)씨가 6일 오후 2시 42분께 숨졌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21분께에는 부산백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던 A(82)씨가, 이에 앞서 5일 오후 11시 10분께 밀양 갤러리요양병원으로 옮겨져 패혈증 치료를 받던 B(79)씨가 사망했다. 이에 따라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한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46명으로 줄었다.

    김용훈·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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