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사설] 평창올림픽, 평화·화해 장으로 승화해야

  • 기사입력 : 2018-02-09 07:00:00
  •   

  • 평화와 화해의 축전이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 개막식 행사를 위해 각국 정상들의 입국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방남 소식으로 평화올림픽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릴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질 개막식 등을 관통할 키워드는 ‘평화’임을 재확인시켜 준다. 특히 11년 만에 남북한 공동입장과 북한선수, 예술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방문, 평창올림픽의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평창올림픽을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으로서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고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평화제전으로 진행되길 염원한다.

    올림픽 성화가 불붙으면서 ‘평창의 불꽃’은 타오르기 시작한다. 기대와 우려가 남달랐던 축제의 무대는 시작됐다. 88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고, 동계올림픽으로는 처음이다. 세계인의 이목이 평창에 쏟아지고 있다. 92개국에서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은 한 걸음 더 나아간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다.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도약의 새로운 계기로서의 의미도 매우 크다. 올림픽 행사를 치러 내는 데 전 국민이 힘을 모아 국가역량을 과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할 수밖에 없다.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는 평화·환경·경제·문화·ICT(정보통신기술)이다. 한반도기 아래서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이라는 큰 틀도 준비됐다. 올림픽에 집중해 경제·사회·문화적인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할 때다. 정치권도 당리당략을 떠나 평창 올림픽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 선수들이 아무 탈 없이 기량을 발휘할 안전한 올림픽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지대한 성원과 참여다. 평창올림픽을 모든 국민이 함께 응원하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