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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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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 완암IC 교통체증 대책 서둘러야

  • 기사입력 : 2018-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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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출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완암IC 일대의 도로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한다. 경남신문의 최근 지적도 있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이제야 제대로 인식한 것은 늦게나마 다행이다. 완암IC는 창원시내로 들어오는 진주·고성 쪽과 김해·부산 방면에서 창원산업단지로 오가는 차량들이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차량들이 합류하는 지점인 완암고가교가 1차로인 탓에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이곳을 빠져나온 차량들이 시내 교차로인 완암사거리에서 또 한 차례 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창원산단의 초입부터 이런 혼잡스런 교통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운운하기조차 부끄러운 면모다.

    주변 교통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완암교차로의 형태를 보면 기가 찬다. 1차로는 유턴차로, 2차로는 좌회전, 3차로는 직진·좌회전, 4차로는 직진, 5차로는 우회전 등 총 5개 차로다. 산단 방면 대기 차량에 비해 좌회전 신호가 짧고,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대형 차량들은 한 번에 유턴하기 어려워 다른 차선 차량까지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구조다. 그동안 출퇴근시간에 운전자들이 겪었을 불편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는 탓에 사고위험 경험도 많았을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운전자들의 하소연을 귓전으로 듣고 수수방관해온 시의 무신경이 놀라울 뿐이다.

    출퇴근 시간대에 체증으로 인한 불편요인을 걷어내야 하는 것은 시의 책무이자 필수다.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고, 사고 방지와도 직결된다. 시가 자체 예산으로 우선 완암사거리 구조 개선을 연내에 추진한다곤 하지만 하루가 급하다. 당장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겨우 숨통을 틀 수 있을 뿐이다. 완암교차로 진출입로 확장과 주변 IC 진출입 램프 설치가 근본 해결책이다. 시가 그동안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은 잘못도 있는 만큼 국토부의 도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만성체증은 사회적 부담을 야기한다. 불편한 도시로 인식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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