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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 3년 3개월 만에 ‘최저’

1월 법원경매 319건 중 102건 낙찰
낙찰가율 75.4%…3개월 연속 하락
토지는 68.9% 전월보다 21%p 내려

  • 기사입력 : 2018-02-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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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침체 여파에 따라 법원 경매 주거시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경남 법원경매에서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월 경남 주거시설은 총 319건이 진행돼 10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75.4%로 전월대비 3.8p 내려갔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72.7%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경남 주거시설은 36개월 연속 8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 중이었으나, 지난 11월 77%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70%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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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찰된 102건 가운데 9건만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거제시를 중심으로 50~70% 낙찰가율 아파트·단독주택이 속출하며 낙찰가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도내에서는 양산코아루 아파트 154㎡ 경매에 14명이 몰려 감정가(3억4400만원)의 85%(2억9365만원)에 낙찰돼 1월 경남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지난해 12월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경남 토지 낙찰가율은 1월 다시 하락하며 2017년 하반기 수준으로 돌아갔다.

    1월 경남 토지 경매는 총 483건이 진행돼 이 중 153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68.9%로 전월대비 21.1%p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경매 시장 물건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활기를 보였다.

    1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369건 증가한 9902건으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1월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38.8%로 전년 동월 대비 2.1% 떨어졌다.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난해 8월 전까지 전국 경매 낙찰률이 40%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대책 이후 1월까지 5개월 연속 30%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유찰된 물건들이 쌓여 진행건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낙찰률 하락 및 지방 토지 물량 일부 증가로 인해 물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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