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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근로자, 제조업 줄고 서비스업 늘었다

■ 2017년 창원 고용동향·재취업 경로

  • 기사입력 : 2018-02-1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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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100인 이상 대규모 제조업 사업장 중심으로 근로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선·기계·자동차 등 창원지역 주력산업이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조업 위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력 흡수에 따라 숙박·음식업 등 소규모 서비스업종의 근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전체적인 고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경력직 선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신입사원의 감소 비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최근 고용노동부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4분기 창원시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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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늘어= 2017년 4분기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4만 58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5명(0.9%), 지난 분기 대비 800명(0.3%) 증가했다.

    이는 규모별로 10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위주로 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100인 이상 사업장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0인 미만 기업’과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수는 각각 6만1829명과 9만195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1.7% 늘어났다. 반면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체’와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는 각 3만3575명과 5만8865명으로 2.8%, 1.2%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1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2017년 1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1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2006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근속년수로 따져본 근로자 수는 ‘3년 미만’ 근로자 12만7338명, ‘3년 이상 10년 미만’ 7만2902명, ‘10년 이상 20년 미만’ 2만6058명, ‘20년 이상 30년 미만’ 1만4074명, ‘30년 이상’ 549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4분기 자료를 보면, 근속연수 20년 이상의 근로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근속연수 ‘30년 이상’ 근로자 수는 2013년 4분기 대비 69.0% 증가했고, ‘20년 이상 30년 이하’ 근로자도 4.1% 늘었다. 반면 ‘3년 미만’ 근로자 수는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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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직 계속 늘어= 노동이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2017년 4분기 2만339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고, 상실자는 2만2197명으로 12.2% 감소했다. 취득자 중 경력취득자는 전년 대비 8.1% 감소한 2만765명, 신규취득자는 16.1% 감소한 2634명으로 경력취득자 수가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력과 신규취득자 수의 격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2013년 1분기 경력취득자 수는 신규취득자 수의 5.56배 수준이었으나, 격차가 추세적으로 커져 2017년 4분기에는 7.88배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신규 인력 채용보다 교육 및 실무적응 훈련기간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창원상의 관계자는 말한다.

    2017년 4분기 고용보험 자격 상실(퇴직) 사유별 비중을 보면,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가 전체 61.5%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공사 종료’ 17.3%, ‘경영상 필요 및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 등’ 14.8%, ‘기타’ 6.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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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와 수출 실적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는 한국지엠 창원공장./경남신문DB/



    ◆제조업 근로자 감소= 2017년 4분기 창원 총 근로자 수가 소폭 증가(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가운데, 제조업의 근로자 수는 11만123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12만906명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근로자 수가 감소한 업종은 ‘조선 등 기타 운송장비’(-14.8%), ‘식료품’(-5.6%), ‘금속가공제품(기계·가구 제외)’(-2.6%), ‘자동차 및 트레일러’(-2.2%) 등이고, 서비스업 중 피보험자 수가 증가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1.8%),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1.5%),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6.2%),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4.3%) 등 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근로자 감소와 서비스업 근로자 증가는 최근 몇 년간 추세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3년 1분기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근로자 수는 각 11만9089명과 10만4075명으로 제조업이 많았지만 점차적으로 제조업은 줄어들고 서비스업은 증가하면서 2016년 1분기에는 각 11만5559명과 11만5452명으로 거의 비슷해졌다. 이후 2016년 2분기부터는 서비스업이 제조업 근로자 수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

    2017년 4분기 현재 제조업의 근로자 수는 ‘기계 및 장비’가 3만10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1만8907명, ‘전기장비’ 1만2624명, ‘1차 금속’ 1만2495명, ‘기타 운송장비’ 9912명 순이다.

    창원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2만97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 및 임대’(1만 6234명), ‘도매 및 소매업’(1만 4074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 1343명), ‘운수 및 창고업’(1만610명), ‘교육’(7627명), ‘숙박 및 음식점업’(6961명)이 뒤를 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창원지역 주력산업 위축으로 전반적인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채용에 있어 실무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기업의 일자리 창출은 실제 일거리 창출이 선행돼야 하며, 기업이 미래를 위해 능동적인 투자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고용 관련 제도의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기업지원책 등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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