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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278) 제22화 거상의 나라 38

“덕분에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 기사입력 : 2018-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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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탕은 정태섭이 샀으니 술은 김진호가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맥주가 들어오자 여자들이 술을 따랐다. 김진호도 여자들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정태섭과 김진호는 술을 마시면서 중국 정세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알리바바의 광군절 하루 매출이 28조원이라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탄복하고 중국을 휩쓸고 있는 광장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광장무는 길이나 광장에서 춤을 추는 것이다.

    “중국 구경 가고 싶다.”

    장 언니라는 여자가 김진호에게 자신의 몸을 바짝 밀착시켰다. 장 언니라는 여자에게서 화장품 냄새가 울컥 풍겼다. 키는 작은데 머리가 길었다.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나?”

    김진호가 눈으로 장 언니의 가슴을 더듬었다. 그녀의 젖무덤이 하얗다.

    “네. 못 가봤어요. 비행기도 한 번 못 타봤어요.”

    김진호와 정태섭이 웃었다.

    “제주도도 안 가봤어?”

    “안 가봤어요.”

    “그럼 언제 한번 데리고 가지.”

    “정말이요?”

    “정말이야.”

    장 언니에게 며칠 동안 중국을 구경시켜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술이 떨어지자 맥주를 다시 주문했다. 김진호는 취기도 있었기 때문에 맥주를 들이켰다. 여자들이 그에게 계속 술을 권하고 있었다.

    “노래할래요?”

    장 언니가 김진호의 귓전에 속삭였다.

    “좋지.”

    김진호는 여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단란주점의 룸에는 노래방 기계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한 여자가 노래를 부르면 다른 여자를 껴안고 춤을 추었다.

    ‘흐흐. 좋은 몸을 가지고 있군.’

    김진호는 장 언니라는 여자가 살갑게 안겨오자 마음에 들었다. 그녀의 허리를 안고 둔부를 만졌다. 그녀가 더욱 몸을 바짝 밀착시켰다. 하체가 묵직하면서 뻐근해져 왔다.

    “2차 안 가요?”

    술이 상당히 취했을 때 장 언니라는 여자가 물었다.

    “누구와?”

    “누구와 함께 가겠어요?”

    장 언니가 김진호에게 요염하게 눈을 흘겼다. 김진호는 여자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요 위에 모텔이 있거든요. 방 잡고 연락하세요.”

    “알았어. 번호 찍어.”

    장 언니가 김진호의 스마트폰에 번호를 찍었다. 이름이 장연화였다. 술자리가 파한 것은 11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덕분에 오늘은 즐거웠습니다.”

    술값을 계산하고 정태섭에게 인사를 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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