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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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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금빛 질주… 고향 남해 “경사 났네”

이동면, 금메달 소식에 축제 분위기
“운동신경 뛰어나” 기억하는 이들도
남해군, 축하 행사·고향 방문 추진

  • 기사입력 : 2018-02-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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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인 지난 16일 윤성빈(24) 선수가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자 윤 선수의 고향인 남해군은 축제 분위기다.

    이날 아침 윤 선수가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스켈레톤 1~4차 시기 합계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따자 윤 선수의 고향인 남해군 이동면 난음마을 주민들은 “나라의 경사”라며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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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 선수의 모교인 남해 이동초등학교 후배들이 지난 8일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이동초/



    이동면 김근중 면장은 “윤성빈 선수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최고의 설 선물을 선사했다”며 “이동면 전 직원들과 주민들은 윤 선수의 고향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윤 선수는 남해군 이동면이 고향으로 이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동중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전학갔다.

    윤 선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아주 뛰어난 운동신경을 지녔던 것으로 회상했다. 윤 선수의 초등학교 5~6학년 담임을 지냈던 장성우 교사는 “성빈이는 4학년 때부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지금 기억으로는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전으로 활약할 만큼 기술적인 부문을 쉽게 터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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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빈이 지난 16일 열린 스켈레톤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물고 있다./연합뉴스/



    그러면서 “성빈이는 5학년이 되면서 단식과 복식의 주전선수로 활약을 했다”며 “이런 성빈이의 활약으로 경남도 초·중학생 체육대회에 출전해 이동초등학교가 군부 준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교사는 “체격조건도 또래들보다 좋았고 승부 근성도 뛰어나 대회에 나서도 긴장하는 법을 몰랐다”며 “올림픽 결선에 들어섰지만 긴장하지 않는 성빈이를 보며 금메달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윤 선수의 모교인 이동초 학생들은 올림픽 개막 전날인 지난 8일 선배 윤 선수의 올림픽 선전을 염원하면서 응원 메시지를 도화지와 현수막에 담은 그림편지를 그려 전달하기도 했다.

    편지에는 ‘윤성빈 선수 1등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금메달 따면 모교에서 팬미팅 해주세요’ 등의 문구와 그림으로 채워졌다.

    남해군과 윤 선수의 고향인 이동면은 올림픽이 끝난 후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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