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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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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4) 진주시장

여야 후보 9명 자천타천 거론
현 시장, 3선 도전 강한 의지
서부경남 중심도시 보수성 강해

  • 기사입력 : 2018-02-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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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는 서부경남 중심도시다. 특히 이 지역 선거판도나 민심이 서부경남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는 진주시장 선거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진주지역은 그동안 자유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이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을 분수령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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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론되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물 변동이 상대적으로 많다. 민주당에 유력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다수 거론되면서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비해 변동이 적은 상황이다.

    10여명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3명, 한국당 4명, 친여인사 2명 등 9명이 출마를 밝히면서 민심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갈상돈(54) 전 고려대 연구교수, 김헌규(58) 변호사, 전병욱(61) 전 시의원이 출마를 밝히고 있다. 당적을 갖고 있지 않지만 하승철(54)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 한경호(55)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도 여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갈 전 교수는 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일요신문 기자를 지냈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뉴스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맡았다.

    김 변호사는 제17대 총선에 진주을 지역구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으며, 진주시 법률고문 변호사 등을 거쳐 현재 창원지법 진주지원 민사조정위원 등을 맡고 있다.

    3선 시의원을 지낸 전 전 시의원은 진주시의회 부의장을 거쳐 현재 민주평통 진주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하 본부장은 동명고, 부산대를 졸업한 뒤 제1회 지방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 진주부시장 등을 거쳤으며, 민주당 전략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 도지사 권한대행은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세종시 부시장 등을 거쳐 현재 도정을 이끌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후보로는 이창희(66) 시장과 오태완(52) 전 경남도 도지사 정무특보, 조규일(54) 전 경남도 서부부지사, 하용득(61) 전 진주을 당협위원장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8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3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의 후보 선출방식 등에 따라 공천 여부는 유동적이지만,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경남정보고와 경상대를 졸업한 오 전 정무특보는 최근 진주정책연구원을 개소하고,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시민들과 소통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 전 서부부지사는 지난해 9월 사직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지방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그는 최근 당대표 지방행정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받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로 재직하다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하 변호사는 유권자와의 만남을 확대하는 등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여념이 없다.

    ◆관전포인트= 양당 공천이 끝나야 선거구도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재선의 현직 시장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어서 최대 관심사는 이 시장의 한국당 공천 여부이다. 민주당이 처음으로 시장을 배출할지도 주목된다.

    이 시장이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높은 지명도에 현직 프리미엄 등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타 후보가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이 시장의 무소속 출마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보수세가 도내 시·군 중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에서 누구든 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공천자에게 힘이 쏠릴 것이 자명해 이 시장의 무소속 출마설도 가설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민주당 소속 시장 배출 여부는 높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속되느냐, 어떤 후보가 결정되느냐 하는 것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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