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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끌려가지 말고 끌리는대로 가

[기획] 해외여행 DIY

  • 기사입력 : 2018-02-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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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여행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D.I.Y(Do It Yourself) 시대다. 전체 여행에서 자유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가까이 되면서 이미 패키지 여행보다 자유여행이 많은 시대가 됐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될 때부터 자기만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늘 있어 왔다.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의 보호와 해설 아래 안전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빡빡한 일정과 쇼핑·옵션 등이 부담이다. 그러나 자기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싶어도 시간이 적고, 정보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해외에서 당황하고 싶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택한 경우도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더 쉽게, 저렴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들이 늘어 혼자 힘으로 자유여행을 떠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온라인 카페, 블로그, SNS에는 정보가 넘쳐나고, 여행을 간편하게 기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되면서다. 자유여행에 도전하면 사전에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알아가는 기쁨도 누릴 수 있을 터. 도내 여행자들로부터 추려 모은 여행 DIY 준비를 정리해봤다. 과정에 따라 쓰기 좋은 여행 앱, 서비스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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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사전준비형

    ◇온라인 커뮤니티, 여행 카페

    여행지를 정했다면 포털사이트에 도시나 국가 이름을 검색해 네일동(일본), 유랑(유럽), 포에버홍콩(홍콩) 등과 같이 해당 여행지의 규모가 큰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는 커뮤니티가 확장돼 법인이 될 정도로 그 규모가 커 제공하는 예약 대행 서비스가 많다. 카페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숙박시설이나, 렌터카, 공항픽업 등의 서비스를 대행하거나 제휴를 맺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한국어로 쉽고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현지서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최신 정보들도 업데이트되므로 현지 날씨, 관광지 상황 등을 알기에도 적합하며, 교통편·환전·옷차림·여행경로·쇼핑리스트 등 여행을 준비하며 생긴 문의 사항들을 물어보기에도 편하다. 와이파이 도시락 대여, 유심칩 구매 등도 공항 등에서 사는 것보다 기다릴 필요 없이 저렴하게 구매·예약할 수 있다.

    ◇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

    여행지 내에서 들르고 싶은 장소를 정할 때 유용하다. 블로그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여행기가 풍부해 일정을 따라가기 좋다. 그러나 게시 시점과 변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영업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최근 사진·인기 사진들이 모여 뜨므로 유명 관광지나 유행하는 ‘핫플레이스’를 파악하기 좋다. 페이스북에서는 여행 관련 계정들에서 기획한 여행지 영상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지 여행서비스·교통편 구매

    낯선 해외여행지에서 특별한 활동이나 하루쯤은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하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다양한 액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서 한 번에 둘러보기 어려운 곳들을 하루 투어로 다니면서 비용을 절약하고 실속을 챙기면서 나머지는 자유여행의 이점을 오롯이 누리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마이리얼트립(My real trip), 와그(Waug), 클룩(KLOOK) 등의 여행상품 쇼핑 사이트·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 관광지·미술관·놀이시설 입장권, 교통패스도 미리 저렴하게 준비해갈 수 있으니 해외에서 당황할 일이 줄어든다. 이런 여행상품 쇼핑 사이트에서도 무거운 캐리어를 공항으로 보내주는 운송 서비스, 유심·와이파이 구매, 기모노 등 전통의상 대여, 현지 스냅사진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서비스 상품들을 미리 구매할 수 있다.



    ◆발길따라형

    미리 준비해가는 자유여행이 힘들다면 구글맵과 연동해 현재 나의 위치에서 가까운 관광명소와 맛집, 여행 경로 등을 추천해주는 앱을 써볼 수 있다.

    ◇트리플= 여행 마니아가 직접 자유여행에서 느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모바일앱이다. 내달 100만 다운로드를 앞두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앱 하나로 여행지의 호텔 예약, 와이파이 기기대여, 길찾기, 장소 저장, 날씨 확인, 시차 계산이 모두 가능하면서다. 여행 중에 내 위치나 시간 맥락에 맞춰 사용자에 맛집이나 명소를 추천해주고, 여행책자에서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던 각 도시의 정보를 요약해 보여준다. 구글맵과 연동돼 내가 저장한 관광지와 숙소,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한국어 검색이 원활하도록 신경썼다. 각 도시의 서포터들이 폐점 정보 등에 대해서도 제보하면서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20일 현재 뉴욕을 포함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40여개 도시(근교 도시 포함 100개)에 대해 트리플 서비스가 오픈됐으며, 올해 미주와 호주지역까지 서비스를 넓힐 예정이다.

    트리플을 만든 김연정 티티카카 대표는 “10년간 네이버와 카카오를 다니며 웬만한 여행 앱을 다 사용해봤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않아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회사를 관두고 런칭에 몰두했다”며 “트리플은 여행 전 정보탐색에서 지치지 않고, 가이드북 없이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다니다 정말 갈 만한 장소만 저장해 가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으로도 실제로 여행 시 여행가이드처럼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텔라= 여행루트를 정할 시간이 없다면, 전문가들이 만든 여행코스를 보고, 그중에 가고 싶은 곳만 골라 가보는 방법도 있다. 루텔라는 주요 도시의 추천 경로를 제시하고, 구글맵과 연동해 길을 안내한다. 코스에 포함된 관광명소에 대한 간단한 안내가 곁들여져 있으며 도보, 대중교통을 이용한 예상 이동시간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간략한 지도에서 한눈에 경로를 볼 수 있고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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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인터뷰 여행 마니아 이아미씨

    “경험 풍부한 여행기 보고 큰 일정만 잡고 떠나세요”


    여행 마니아 이아미(31·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씨에게 자유여행 노하우를 물었다. 그녀는 자유여행으로 25개국 이상을 다녔다.

    -자유여행으로 어디를 여행했나.

    △20살 이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홍콩·마카오, 필리핀, 대만, 스페인,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일본, 태국, 터키, 페루, 볼리비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괌, 헝가리, 체코를 다녀왔다. 다이빙을 즐겨 태국이나 라오스, 필리핀은 2번 이상 다녀왔다.

    -자유여행만 다니는 이유는?

    △사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싫어서다. 패키지여행의 경우 일찍 일어나야 하고 정해진 코스에 따라가야 해서 빨리 지치는 것 같다. 자유여행은 일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조식을 먹고, 다시 숙소에서 드러누워 여유를 느낄 때 행복하다.

    -자유여행 노하우가 있나.

    항공권을 싸게 구해서 가는 편이다. 일정은 네이버블로그 등 개인의 경험이 살아있고 풍부한 정보가 담긴 여행기를 참고한다. 전체 일정을 다 짜서 가기보다는 일정을 큰 줄기로 정하고, 이동시 소요 비용 등을 대략 계산해 둔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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