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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비 투어- 강임기(경남도 관광진흥과장)

  • 기사입력 : 2018-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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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평안과 꿈을 가져다 주는 장르다. 일상에서 음악의 아름다움 속에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 고장에는 추억이 깃든 노래비가 많다. 노래비 길을 찾아 떠나는 여유 있는 관광을 소개한다. ‘마지막 석양빛을 깃 폭에 걸고’는 <황포돗대> 첫 소절 가사다. 진해 영길만 석양빛 앞바다를 배경 삼아 <황포돗대> 노래비가 있는데 작사가가 군 복무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작사한 국민 애창곡이다.

    또 1980년대 인기를 끈 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실제 배경지인 진해의 작은 항구 삼포마을에도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우리 국민들이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고 들었던 가요 2곡의 탄생지가 진해인 것이 놀랍지 않은가.

    마산 용마공원이나 노산공원, 무학산에서 내려다보면 마산의 상징인 푸른 바다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는 가곡 <가고파>의 첫 소절 가사다. 가곡의 밤 연주회 때 성악가들의 애창곡으로 용마공원과 마산역 공원에 <가고파> 노래비가 있다.

    함안으로 가볼까. 대산면 남강변에 있는 악양루 아래에 낙동강에서 솔솔 불어오는 강바람에 노를 젖는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다. 작사가가 유랑극단을 이끌고 함안 공연을 마치고 잠시 들렀다가 악양루 누각 언덕에서 두 오빠가 군대 간 사이에 여동생 둘이서 뱃사공이 되어 노를 젖는 모습을 보고 작사했다고 한다.

    진주에는 시내를 가로지르는 남강을 배경삼아 진양호 호반 양지바른 곳에 남인수 노래비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남인수 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남해 상주해수욕장 공원에 <밤배> 노래비가 있다. 작사가가 남해 보리암에 머물면서 저녁 무렵에 상주해수욕장 앞바다를 지나가는 밤배를 보고 지었다고 한다. 깜깜한 밤 무서운 밤바다를 오고가는 밤배들이 떠오를 것이다. 남해 금산을 둘러보고 해질녘을 기다렸다가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한 곡 부르면 참 좋을 것 같다.

    따뜻한 봄날, 도내 곳곳에 세워진 노래비 투어를 하는 것은 어떨까.

    강 임 기

    경남도 관광진흥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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