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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 학년도를 의미 있게 ‘START’하기- 이종국(경남도교육청 안전총괄 장학사)

  • 기사입력 : 2018-02-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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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일출을 보면서 한 해의 각오를 다짐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다.

    학교 현장은 퇴임과 신규발령, 전보와 승진 등으로 오가며 섭섭해하고, 만나서 반가움으로 ‘감사’와 ‘사랑’의 정의를 나누며 새 사람을 맞이하는 학교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떠나는 사람은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느라 바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새로 맞이하는 첫 출발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하루를 보낼지도 모른다.

    학교는 새 학년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희망을 가질 것이다. 새로운 출발은 항시 기대와 설렘 그리고 희망을 동반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학년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START 기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 자기 성찰이다.(Self-Reflect) 성찰이란 자기 자신이나 지난 일을 깊이 살피는 것이다. 인생에는 ‘질주의 시간’도 있어야 하지만 ‘성찰의 시간’도 있어야 한다. 계획을 세우려면 지난해를 어떻게 지냈는지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성찰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키워드로 해보면 어떨까? 올해 나와 학급, 그리고 생활 속에서 잊을 수 없는 키워드를 가지고 성찰하면 좋겠다.

    두 번째, 함께 계획 세우기이다.(Together-Plan) 계획은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 할 일의 방법이나 절차 등을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2월에 ‘새 학년맞이 준비’ 기간을 운영한다. 새 학년 준비 기간에 학교 구성원 간 학교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면 어떨까? 이 기간에 계획의 특성에 맞게 동료나 학생들과 함께 학생중심 교육과정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 해마다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학년이나 교육구성원이 함께 모여 계획을 세우고 함께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면, 훨씬 수월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행동하기이다.(Action) 실천이란 생각한 것을 실제로 행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꿈과 아이디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실천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고 3일 안에 행동으로 옮기고 3주를 지속해 습관으로 만들고 3년을 투자한다면 전문가가 돼 목표달성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해보지 않거나 쉽게 포기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 그것이 후회가 될 수도 있고 그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네 번째, 존중이다.(Respect) 존중은 사람이 갖춰야 할 중요한 도덕적 요건 중 하나이다. 삶 속에서 잊고 살던 작은 것들의 소중함, 사람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이다. 감사는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소중한 사람들이나 감사했던 분들을 떠올리고 감사의 편지나 문자를 보내는 것이다.

    다섯 번째, 여행이다.(The Travel) 휴식이란 인간의 지속적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서 그냥 쉬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2월’. 큰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오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심기일전의 도전하는 마음을 담아 희망찬 새 학년도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 종 국

    경남도교육청 안전총괄 장학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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