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엠아카데미㈜의 안전교육센터 기공식./에스이엠아카데미/

거제시에 조선소, 건설현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교육장이 들어선다.

에스이엠아카데미(주)(SEM ACADEMY CO·대표 장시호)는 최근 거제시 하청면에 부지 3300㎡, 연면적 1155㎡ 규모의 안전교육센터 기공식을 갖고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국에 본부를 둔 IRATA(국제산업로프작업협회) 트레이너 자격증이 있는 강사 2명을 보유하고 있다.

장시호(42) 대표는 “15년 동안 조선해양플랜트 관련 메이저 선주사에서 안전감독직 업무를 해오면서 조선소 사고가 대부분 인재임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작업인부들이 안전예방교육을 통해 다치거나 병들지않고 안전하게 작업하고, 나아가 한국의 전방위 산업현장에서 ‘표준화된 안전지침’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11월 회사를 창립한 후 안전교육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추락사고 고위험도군인 플랜트작업, 선박건조작업, 발판(비계)작업, 구조물 해체작업, 철탑작업, 댐리프트 설치작업과 옥외광고물작업 등 산업재해 사각지대에서 근무하는 공중작업인의 경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기술교육 및 안전교육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어서 이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안전교육과정은 IRATA 로프액세스자격증코스(Level I, II & III), 국제안전자격증코스(NEBOSH), 국제안전자격증코스 (IOSH), 국제표준화기구(ISO) 자격증코스를 비롯해 응급처치교육, 밀폐작업 및 관리자교육, 고소작업교육, 발판 설치 및 검사교육 등 조선소와 건설현장의 안전교육에 대한 전문인력, 교육시설, 프로그램 등을 모든 작업분야에 맞춰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교육을 통해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초 싱가포르에 있는 ‘KB Associates’(KBA)와 모든 업무와 관련한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했다. KBA는 안전 관련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다.

장시호 대표는 “무엇보다 공중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추락사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며, 국내에서도 공중작업인부의 전문기술교육과 안전교육을 위한 ‘국가공인자격인증제도’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