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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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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정상화, 대주주 책임·고통분담 원칙”

김동연 부총리, 3가지 협상 원칙 제시
GM “합리적 평가… 조속 실사 요청”

  • 기사입력 : 2018-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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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한국제너럴모터스(GM)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과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 분담, 장기적인 경영 정상화 마련 등 3가지 협상 원칙을 제시했다. GM은 이에 대해 “합리적(reasonable)으로 평가한다”며 조속한 실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실사 결과에 따라 한국GM에 대한 정부 지원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5면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2일 오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어 오후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정부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동조합 등 모든 이해관계자 고통 분담 △응급조치가 아닌 장기적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3대 원칙 아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가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대외 발표가 필요하면 산업부가 창구 역할을 하도록 하고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리 앵글 사장은 정부의 제안에 대해 “실사를 성실히 받겠고 최대한 빨리 끝내면 좋겠다”며 “신차 배정은 3월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GM 공장 폐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GM은 앞서 한국GM에 빌려준 3조원가량의 차입금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하며 2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증자에 참여하거나 신규 투자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GM본사 차입금의 만기 연장과 차입금에 대한 담보설정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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