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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킷리스트- 최진(경남지방조달청장)

  • 기사입력 : 2018-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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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영화 ‘버킷리스트’가 상영된 이후 ‘버킷리스트’라는 단어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우리말로 하자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목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삶의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하루하루 살기 바쁜 보통 사람의 경우 그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인생의 거대한 계획이든 아니면 소소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든 간에.

    버킷리스트를 만들면 자신이 선호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삶의 방향성과 속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꿈에 도전하고 이루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진 요즘에는 제2의 인생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할 것 같다.


    갑자기 나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야지 하고 결심해 본다.

    그런데 뭘 하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목표는 없다. 그래도 뭔가 하고팠던 것을 더듬어 보니 예전에 상상해 보았던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다 가보기, 100대 명산 오르기, 바닷가를 따라 무작정 전국일주 해보기 등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전 내용들은 여가용에만 치우쳐 있어 조금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리스트를 추가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책을 한 권 써 볼까, 은퇴 후 평소에 관심 있었던 역사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해볼까, 아니면 남들 하는 악기라도 하나 배워 볼까 등.

    아직도 뜬구름처럼 생각으로만 맴돌 뿐 구체적으로 잡히는 건 없다. 이러다 버킷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제일 첫 번째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이 되는 건 아닌지.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이제라도 인생의 버킷리스트 또는 직장에서의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실행해 보면 어떨까.

    최 진 (경남지방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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