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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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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6·13 지방선거, 경남이 중심이다

  • 기사입력 : 2018-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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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반쪽짜리 지방자치’라는 오명을 벗고 지방이 중심이 되는 온전한 경남의 지방분권을 실현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명분과 경남이 요구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얼마 전까지 경남 정치권의 시계는 멈춰 서 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 도내 유권자들도 지역사회에 걸맞은 인물을 선출하는 심판자로서의 역할에 소홀하면 안 된다. 냉엄한 한 표 한 표를 통해 유권자의 힘을 보여줘야 하겠다. 도민들이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경남이 중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민의(民意)다. 여야 후보들은 과거와 달리 민심을 비롯한 정치환경이 급변했음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예측하기 힘든 정치환경 속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전국 최대 승부처라고 단언한다. 경남표심이 6·13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영·호남에 기반을 둔 정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진 상황인 것이다. 현 정부의 중간평가와 촛불정국의 시대정신이란 굵직한 정치현안도 얽혀 있다. 특히 지방자치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정치·경제적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유권자들의 이번 선택이 경남의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이어져야만 할 당위성이다. 중앙정치권 이슈의 여야 대리전도 곤란하다.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6·13 지방선거의 일정은 시작됐다. 지방분권형 개헌투표가 실시되면 지방자치 원년을 삼을 역사적 의미가 담긴 선거라고 한다. 지방분권 개헌을 준비하고 있는 정부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습이다. 보다 한 단계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 이번 선거결과가 퇴색돼서는 안 된다.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후보군들의 신경전이 뜨거워지면서 선거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를 것이다. 유권자들의 시선도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경남의 발전을 이끌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판단으로 후보를 뽑는 장이 되길 염원한다. 이번 선거는 지방이 중심이다. 지방의 논리로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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