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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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

‘미투 운동’ 계기 성평등 의식·문화 더 보도를

  • 기사입력 : 2018-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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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5기 경남신문 독자위원회가 출범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이병문 편집국장, 김종찬 위원, 신기수 위원, 신옥희 위원, 최광주 경남신문 회장, 윤종수 위원, 박현구 위원장, 김진호 위원, 서영훈 사회부장./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5기 독자위원회가 새로 구성돼 지난달 27일 1차 회의를 가졌다. 김종찬, 김진호, 윤종수 위원이 유임되고, 박현구, 신옥희, 신기수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15기 독자위원회는 이날 박현구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경성·연성뉴스 적절히 배합해야


    ▲박현구(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 신문 등 매체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내용의 측면뿐 아니라 형식이나 매체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경남신문이 플랫폼 전략을 잘 세우고 있는가. 기사가 적절한 시의성을 가지고 계속 노출이 되어야 하는데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검색시장에서 중심적인 소비자는 20대와 30대로, 경성뉴스와 연성뉴스를 적절하게 배합을 했을 때 기사가 더 잘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남신문에는 경성뉴스가 너무 많다. 사람마당 면에서도 사실 전달로 끝이 난다. 다양한 도민들의 욕구를 반영할 수 있는 메시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독자위원들과 함께 철저하게 독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의견들을 모아갈 것이다.


    지역 기업 뉴스 너무 적어 아쉬워

    ▲신기수(대건테크 대표이사) 위원= 지방에서 나오는 소식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기업의 동향을 주로 살펴보면서 늘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창원이 기업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창원에서나 경남에서나 기업의 소식에 대한 보도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기관 행사나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행사는 자주 보도가 되는데, 기업의 경우 새로운 발명품·획기적인 제품이 나왔을 때, 아주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등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만 주로 보도되고 있어 늘 아쉬웠다. 지역 기업의 소식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


    ‘콘텐츠산업 현주소’ 기획 좋아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이달 최대 이슈가 경남 연극계에 불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이었다. 연극인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의 영구 제명 등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2차 피해를 유발하는 선정적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조심스럽게 요청하기도 했다. 연극계에 예산 지원을 비롯해 연극 강사를 거부하거나 관객들마저 외면할 조짐을 보인다.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어선 안 된다. 세심한 관심과 함께 연극 특성상 집단창작 생활을 하는 구조적인 문제에도 초점을 맞춰 다뤄주기를 바란다. 21일 18면 수요문화기획 ‘경남 콘텐츠산업 현주소’란 기사는 가치가 매우 높고 기자가 취재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남명 등 역사인물·책에 더 관심을

    ▲신옥희(창원YWCA 회장) 위원= 5일 8면 ‘남명 선비정신 사업 도비 확보 길 텄다’와 9일 2면 ‘남명 선비문화 대중화·세계화 나선다’는 기사는 요즘같은 물질만능시대에 선비사상을 활성화하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남명 조식 선생은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데, 경의사상과 실천유학을 몸소 행하셨지만 아쉽게도 도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같은 맥락에서 2일 1면 ‘215년 전 경남음식 감성돔 식해 우해이어보 요리법대로 만든다’라는 기사 역시 의미가 있었다. 경남에서 역사적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인물과 책인데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12일 1면 ‘경남도내 2030 여성취업자 급감 일자리 없어 대도시로 간다’는 기사와 관련해 여성 취업자 증감률 하위 지자체나 인구가 소멸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 등 지목된 도내 시군마다 어떠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해주기를 바란다.


    한국GM 사태 계속 추적보도 필요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팀장) 위원=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계획에 따라 창원공장의 생산과 고용문제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관련 분석 기사와 후속 보도,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의 해고문제도 같이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창원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 노동자 변화 추이를 보도해 현재 경남에 닥치고 있는 제조업 위기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계속해서 추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밀양 화재참사 이후 지난 한 달 지속적인 보도로 화재 안전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키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미투 운동으로 성추문 사건이 연일 폭로되고 있는데, 성평등 의식 확대로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도록 더 많은 관심과, 나아가 시대에 맞는 성평등 의식과 함께 문화를 더 보도했으면 한다.

    경자청 외유성 출장 기사 돋보여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본부장) 위원= 정부가 조만간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신문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또 관심을 가진 데 따른 성과로 평가하고 싶고, 정부안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길 바란다. 22일 1면에 ‘투자유치한다며 아프리카서 사파리투어’라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외유성 공무출장 기사를 게재했다.

    1면에 배치한 신문은 경남신문이 유일할 정도로 잘 썼다고 칭찬하고 싶다. 마천이나 녹산산단 등은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운 문제들을 겪고 있는데 종사자들의 상실감이 얼마나 컸겠는가. 경자청의 사업 영역이나 인력 구조, 예산 등 후속 기사가 필요하다. 이 외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관련 기사를 많이 보도하면서 기자수첩이나 데스크칼럼 등 각 칼럼에서 이 사태를 초래한 원인에 대해 논조가 다소 달라 읽으면서 혼란스러웠다. 신문사의 논조는 칼럼과 사설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정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랫폼 변화 등 지적 사항 개선할 것 

    ▲이병문 편집국장= 연성뉴스 강화나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후속 보도, 여성 일자리 취업 문제에 대한 해당 지자체의 자구책 진단 등은 후속보도 하겠다. 특히 플랫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지적 등 언급된 부분은 당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부분부터 개선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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