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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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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 ‘부산 세무서 가는 불편’ 없어진다

내달 3일 양산세무서 개청
물금읍 증산역 근처 빌딩 입주
90여명 직원 양산 전역 관할

  • 기사입력 : 2018-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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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민들과 지역기업인들의 숙원이던 양산세무서가 내달 3일 개청된다.

    양산시와 윤영석(양산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다음달 개청할 양산세무서와 관련해 국세청은 현재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 작업을 실시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29일 인사를 통해 이인섭(41) 서기관을 양산세무서 개청준비단장으로 발령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양산세무서는 5과 1담당관, 90여명의 직원으로 양산 전역을 관할하게 된다. 양산세무서 청사는 신도시인 물금읍 증산역로 135에 신축된 퍼스트조양빌딩 9~10층이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증산역에서 600m가량 떨어진 거리다.

    양산세무서 개청으로 양산시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무행정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양산시 납세자는 33만9663명이다. 사업자수는 개인 4만2511개와 법인 5559개 등 총 4만8070개에 달한다. 그동안 양산시의 세무행정은 부산 금정세무서가 맡았다. 금정세무서는 양산시민들의 세무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 1996년 11월 양산상공회의소 내에 민원봉사실을 설치했다. 2012년 4월에는 양산지소로 승격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민과 기업체들이 양산세무서 신설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경남도와 양산시도 2000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양산세무서 신설을 요청해 지난해 10월 최종 확정됐다.

    한편 양산세무서 개청에 따라 양산을 관할하는 또 다른 행정기관의 양산 내 신설 요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경찰서의 수사 지휘와 보훈 업무는 울산지검과 울산보훈지청의 지시를 받는다. 고소·고발 사건이나 소송 등 법원과 검찰 관련 민원을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이 맡고 있다. 지역방위협의회와 전기도 육군 53사단과 한국전력 부산지사가 관할하고 있다.

    따라서 양산시민들이 관련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부산이나 울산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생활권이 다른 곳에 있는 기관이 양산지역을 관할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아 지원·지청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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