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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물결과 스키마(schema)- 강성도(경남도의회 정책연구담당)

  • 기사입력 : 2018-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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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의 물결,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가장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할 분야는 교육이다. 사람들은 말과 행동을 할 때 머릿속에서 단어, 동작, 시간 등의 선택에서 많은 판단들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판단들은 대부분 자신의 지식, 경험, 사고 체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를 ‘스키마(schema)’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연륜을 더해가면서 저마다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삶에서 터득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고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스키마도 점점 크고 단단해지는데, 그만큼 지식과 경험이 많아지고 판단력도 향상되는 것이다. 반면에 스키마가 단단해지는 만큼 새로운 지식과 경험, 사고가 기존 스키마에 접목되기 어려워진다. 소통과 불통의 잣대가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 정보 또는 가치체계인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스키마를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이는 부단한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물결에 맞서 역사적으로 득과 실의 두 가지 경험을 모두 갖고 있다. 증기기관이 가져온 제1의 물결과 전기 발명이 가져온 제2의 물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세계사의 주체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제3의 물결에서는 컴퓨터가 몰고 온 인터넷으로 국제사회에서 정보화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한국의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 체제를 위해 고안되었던 한국의 대량 교육시스템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앨빈 토플러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진단했다. 기존의 관행적 암기식, 설명식, 강의식, 주입식 교육의 과감한 반성과 탈피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앨빈 토플러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 학교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관행과 익숙한 것들과는 이별하고 지식과 경험 및 사고의 체계인 ‘스키마’를 재구조화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국가경쟁력은 교육에 달려 있다.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능력, 협업능력 그리고 도전정신 등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지향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강성도 (경남도의회 정책연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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