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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음주운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박동선(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장 경감)

  • 기사입력 : 2018-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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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게 쓰면 약이 되는 술이 자신이나 주위 사람에게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음주운전이 바로 그러한 경우이다.

    젤리넥(jellinek, 1952)이 남자 알코올 다량섭취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5%를 넘으면 균형감각과 언어능력의 상실이 일어나는 것을 밝혀냈다. 그래서 현재 대한민국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일 때 운전하다 단속되면 면허정지처분의 대상이 된다.

    ‘술을 전혀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겠지만 이는 실제로 실현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술은 마시되 적절하게 ‘스스로 조절하면서’ 마시게 하는 쪽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런 목표는 술에 대한 음주자 스스로의 ‘자기 통제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의 치료에서도 ‘완전금주’를 목적으로 치료를 받은 알코올중독자는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실패하면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 술을 더 많이 마셔서 중독으로 빠져버린 반면,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스스로의 조절능력을 최대한 길러냄으로써 음주운전도 스스로 절제할 수 있게 되었다.

    박동선(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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