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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직까지 방심할 때 아니다- 박성제(농협 함안군지부장)

  • 기사입력 : 2018-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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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달 마무리되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으로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종합순위 7위,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인 17개를 획득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국민들과 선수들, 관계자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우리 농업계에서는 지난 1월 초 강원과 인접한 경기 포천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올림픽 기간 중에 확산되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하며 밤낮 없이 방역에 나섰다. 다행히 올림픽 기간 중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

    농협과 지자체는 작년 11월부터 AI 방역 대책상황실을 조성하여 AI 방역을 실시했다.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는 AI 상시 특별 방역을 실시하면서 연일 소독에 안간힘을 쏟았다. 지자체의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더불어 농협 공동방제단의 강력한 초동방역의 효과로 올해 AI피해는 지난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다. AI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약 4주가 지났지만 아직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다.

    ‘올림픽도 끝났으니’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해 AI방역에 허점이 생긴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릴 것이다. 철새의 이동철인 4~6월까지는 위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농협과 지자체의 방역활동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싶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향했던 응원과 격려는 이제 가축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와 방역직원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처럼 하나 된 열정으로 국민들이 AI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농가와 방역관계자들은 더욱 힘이 날 것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의 뜻처럼 실패한 뒤에 뉘우쳐봐야 소용없다. 우리 모두 끝까지 AI에 대해서 긴장을 풀지 않고, 더 이상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과 격려에 힘써야겠다. 그리하여 조속히 AI가 마무리돼 가축농가 농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길 간절히 바라 본다.

    박성제 (농협 함안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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