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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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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표’ 세워준 에티오피아 봉사

반짝이는 별에 기대어

  • 기사입력 : 2018-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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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평범한 청춘인 주인공이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자신만의 인생 방향을 잡게 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창원에 거주 중인 박정은씨로, 그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30개월간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보낸 봉사활동체험기가 KOICA 수기공모전에 당선돼 책으로 엮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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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 경쟁, 취업 전쟁… 해야 하는 일은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은 없는,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좌표를 잃고 표류하던 그는 낯선 세계 아프리카로의 모험 앞에서 용기를 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해외봉사단 참가라는 결단을 내렸다.

    미술, 음악 등 자신이 가진 재능을 봉사라는 이름으로 에티오피아 사람들과 나누고, 자신보다 더 고된 삶을 사는 현지인들의 삶을 보고 듣고 느끼는 동안 그는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았다. 또한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우치기도 했다.

    여느 봉사활동체험기보다 현지에서의 생활을 꾸밈 없이 담담하게 담았다는 점과 박씨가 틈틈이 찍은 현지 사진 속에 담긴 에티오피아 사람, 자연풍광, 문화 등은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그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에티오피아에서 버틴 30개월은 평생을 지탱하기에 충분할 만큼 행복했다”며 “그곳에 다녀온 후 나는 누구의 삶과 비교하며 속박당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걸어가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박정은 지음, 시나리오친구들 펴냄, 1만3000원.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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