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건강칼럼- 소리없이 다가오는 뇌졸중

박진국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 기사입력 : 2018-03-12 07:00:00
  •   
  • 메인이미지
    박진국(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이나 전체적으로 급속하게 발생하는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또 다른 원인들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 질환인데 날씨가 추워지거나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발생하기 쉽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의 순환장애에는 허혈과 출혈로 나눠서 출혈은 뇌출혈, 허혈에는 뇌색전증과 뇌혈전증이 있다. 그리고 허혈성 변화인 뇌색전증과 뇌혈전증을 포함해서 뇌경색이라고도 총칭한다. 사망 원인 가운데 그 빈도가 뇌졸중이 매우 높고,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 그 원인들은 뇌출혈이 매우 많고, 그다음으로 뇌혈전증을 꼽는다. 뇌출혈은 40세가 넘어가면 갑자기 증가되고, 50~60세에서 가장 많으며 연령과 관계없이 과도한 긴장이나 정서적인 불안정, 음식의 부절제, 과도한 성생활, 과음 및 과로, 기름진 음식의 과식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뇌졸중의 증세는 갑작스럽고 평소에 없던 증세들이 돌연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린 느낌, 갑자기 말을 못 하거나 못 알아듣거나 발음이 어둔해지고, 갑자기 왼쪽이나 오른쪽이 캄캄해지거나 잘 안 보이며, 갑자기 어지럽고 걸을 때 자꾸 넘어지려고 하는 행동, 평소에 두통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극심한 두통을 호소, 갑자기 의식이 혼미해진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들이 처음 나타난 후에 4.5시간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폐색이 된 혈관을 개통시켜주는 혈전용해술을 시도한다. 환자에 따라 4.5시간~6시간 이후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경우엔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가 되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6시간 이내 도착 시, 경우에 따라 기계적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초급성기가 경과한 이후 병원에 도착을 한 환자의 경우 급성기 합병증의 발생들을 막아주기 위한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해주고, 혈소판억제제를 투여해서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치료를 한다. 또한 뇌졸중의 원인들인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심장부정맥 등의 치료도 병행한다.

    뇌졸중은 발병 시에 환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장애들을 남기게 되지만 가족들에게도 정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이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게 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평소 생활 속에서 예방이 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혈압을 조절해주고,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줄이기 위해 짜게 먹지 않는 식생활 문화,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비롯해 스트레스를 빨리 풀어주고 금연, 과음하지 않기, 걷기나 산보,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기가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를 가지고 있는 분은 40대부터 생활 패턴을 바꿔서 뇌졸중을 예방하길 권한다. 박진국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