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봄이다. 이때쯤이면 미리 여름을 대비해 몸매관리에 신경 쓰는 이가 적지 않다. 많은 이가 날씬한 몸매를 위해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해도 결국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한 탓에 대체로 간편하게 몸매를 개선하기 위해 지방흡입수술을 선택한다.
지방흡입수술은 상복부, 하복부, 러브핸들, 허벅지, 팔뚝, 브래지어 라인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이 가능하며 국소 부위의 과다한 지방을 흡입·제거하는 수술로, 균일하고 세밀한 지방흡입술을 받는다면 매끄럽고 탄력 있는 바디라인으로 가꿀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이나 가격만을 보고 섣불리 수술을 진행하면 개인의 체형과 비율이 조화롭지 못한 몸매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개인별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량의 지방흡입을 시도하다 보면 피부와 근막이 유착되면서 딱딱하게 들러붙거나 수술 부위에 착색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지방을 고루 빼내지 않을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피부 처짐은 물론 셀룰라이트가 심하게 돋보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 및 수술 후 회복에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형외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한 뒤 수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하모니 보디 조각술 5단계(5step systems).
◆하모니 보디 조각술 5단계(5step systems)
지방흡입수술은 몸무게를 빼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몸매나 모양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 ‘보디 조각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보디 조각술의 과정을 5단계(5- step systems)로 나눠 살펴본다.
△1단계: Easy cut 지방분리술. 지방 흡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지방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특수한 용액을 지방층에 먼저 투입해야 한다. 이 약물을 지방층에 주입을 할 때 셀룰라이트가 형성돼 있는 사람, 지방층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사람 등에서는 지방층이 뭉쳐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층과 지방층이 단단히 연결돼 있어서 약물 투여가 전층에 골고루 투입하는 것이 어렵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술 전에 먼저 LDM초음파기계를 이용해서 연조직을 느슨하게 만든 상태에서 약물 투입을 해 효과적인 지방 흡입술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단계: 아포렉스 고주파지방흡입술. 약물을 투여한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방흡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이때 시행하는 방법이 아포렉스 고주파흡입술이다. 기존의 지방흡입수술은 수술 후에 그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흉터가 남는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아포렉스는 고주파를 이용, 1차로 지방을 용해시키고 용해시킨 지방을 2차로 흡입하기 때문에 지방흡입 부작용이 비교적 적다.
△3단계: 보디윤곽주사 시술. 지방을 흡입하고 나서 남아 있는 지방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디윤곽주사시술을 시행한다. 보디윤곽주사란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을 투입하는 것으로 저삼투압 상태의 용액을 투입해 세포막을 파괴하는 원리로 남아 있는 지방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지방을 다 뽑은 후에 한 번 더 용액을 투입한다. 이 용액은 수술 후에 몸으로 흡수돼 소변으로 나오게 된다.
△4단계: 5 in 1 붓기 관리. 수술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선 흡수됐던 약물과 파괴된 지방세포들의 빠른 배출을 위해 이뇨작용이 있는 호박 즙과 옥수수 수염차 복용을 통해 전반적인 붓기를 가라앉히며, 저준위레이저를 이용해 림프순환을 촉진, 국소 부종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이외에 처짐 현상, 뭉침 현상, 울퉁불퉁한 현상의 회복을 위해서 다양한 관리 기계를 이용한다.
△5단계: 파워액센트 탄력관리. 피부가 탄력이 없고 많이 처져 있는 경우 위의 과정을 모두 거치더라도 처져 있는 피부가 있을 수 있다. 탄력성 있는 고무풍선의 바람이 빠지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지듯 피부는 더욱 그런 증상이 심하다.
◆부작용과 사후관리= 지방흡입은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간혹 수술 후 요요현상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약간의 붓기와 수술부위가 뭉치거나 점차 섬유화, 석회화로 피부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지방흡입 시술 후 불균등한 지방 흡인이나 얕은 피부 밑 지방층의 과도한 흡인에 의해 혈관, 근육세포, 지방세포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체액과 혈액 그리고 세포가 엉켜 붙어 울퉁불퉁한 피부 표면인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어 수술에 신중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과 수술 후 회복에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한 뒤 수술 결정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무리해서 많은 지방을 빼지 말아야 한다. 지방흡입은 감량보다는 몸매 라인에 초점을 두고, 건강한 몸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시스템이다. 지방만 흡입하고 적절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셀룰라이트 뭉침이나 피부탄력 저하현상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압박복을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도 최대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부위별 근육발달 정도, 각선미가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모든 사항을 고려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단순히 지방을 빼는 것뿐만 아니라 수술 후 얇아진 지방층과 피부가 서로 잘 엉겨 붙고 골고루 펴지게끔 관리가 필요하다.
이준희 기자·도움말= 다니엘피부성형외과 윤상호 원장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2024년 04월 25일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