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7일 (토)
전체메뉴

머피(Murphy)와 긍정적 사고- 강성도(경남도의회 정책연구담당)

  • 기사입력 : 2018-03-14 07:00:00
  •   
  • 메인이미지


    우리는 일반적으로 좋지 못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머피 법칙이라 한다. 식탁 위에서 식빵이 바닥으로 떨어질 경우 꼭 버터 바른 쪽이 바닥에 닿는다. 소풍이나 운동회 날에 비가 오고, 수능시험 때 날씨가 춥다. 대형슈퍼에서 계산할 때 항상 자신의 줄이 늦게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은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것들이다.

    일어날 일이 당연히 일어날 뿐인데,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불길한 징조처럼 믿는 잘못된 오류를 범하고 있다. 식탁의 높이는 버터를 바른 면의 위치가 떨어지면 닿을 수 있는 높이다.

    소풍이나 운동회가 열리는 시기는 계절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며, 수능시험도 계절적으로 추운 시기에 치른다. 대형슈퍼에서 자신의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른 줄은 양쪽에서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의 줄이 줄어들 확률보다 두 배나 높은 것이다.

    머피 법칙은 비행기가 비행하는 동안 비행 사고의 예방을 위해 사전 안전조치 차원에서 머피 대위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비행은 보통 네 개의 엔진으로 운행한다. 그런데 비행 사고라는 최악의 회피 수단으로 여분의 엔진이 두 개 더 있다. 이 두 개의 엔진은 비상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머피 법칙은 일종의 과학법칙으로 자신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 현상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머피 법칙이 적용되는 좋은 사례가 있다. 비가 올 확률이 희박하더라도 이를 대비해서 우산을 준비한다. 우산을 준비하지 않고 비를 맞는 낭패를 피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조금 불편하거나 거추장스럽더라도 특별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면 항상 대비해야 마땅할 것이다.

    항상 어려운 일이 발생할 것을 미연에 대비하고자 만들어진 머피 법칙이 좋지 못한 일에 사용되는 것은 아이러니컬한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좋지 못한 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사고와 대비하는 자세를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강성도 (경남도의회 정책연구담당)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