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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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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능 도예가, 토흔 주제 새봄맞이 특별전

진주 도문예회관서 22~27일 열려
꿈 시리즈·달 항아리 연작 등 선봬

  • 기사입력 : 2018-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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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예가 이종능씨와 그의 작품 ‘멋진 가족’.


    경상대학교 출신으로 ‘흙의 질감을 추구하는 도예작가’로 불리는 지산 이종능(60) 작가의 2018년 새봄맞이 특별전이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6시에 마련된다.

    1978년 경상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해 1985년 졸업한 그는 지금까지 경기 광주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이 작가는 흙의 흔적을 말하는 ‘토흔(土痕)’이라는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다. 30년 동안 흙과 불의 본질에 무게를 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유약의 색에 의존하던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흙 본연의 질감과 색을 1300℃ 장작 불길 속에서 찾아냈다. 독창적인 작품 세계인 ‘토흔’이 탄생한 것이다.

    도자기 인생 후반 30년을 시작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꿈 시리즈. 이는 태초의 인간 본연의 내면을 기하학적 추상 문양과 현대적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이뿐 아니라 30여 년의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 100여 점이 진주시민과 경남도민을 만난다. 지난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우아하면서도 세상을 품을 것 같은 ‘백색의 달 항아리’ 계보를 잇는 일련의 달 항아리 연작들과 토흔 작품, 도자기 벽화, 꿈 시리즈 등이다.

    ‘내 어릴 적에’라는 아이가 소 등에 기대어 잠을 자는 작품도 재미있다. 기다림과 꿈을 상징하는 ‘쑥부쟁이’ 시리즈도 전시된다. 대표적인 토흔 작품 중 ‘고향의 언덕’ 골동이야기 2는 먼 훗날 문화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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