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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판정검사로 혈관건강 지키기- 최성원(경남지방병무청장)

  • 기사입력 : 2018-03-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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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몸속의 혈관을 전부 이어 그 길이를 재어 보면 약 10만㎞에 이르며 몸속에 혈관이 지나가지 않는 곳이 없다.

    혈액은 혈관을 타고 온몸을 여행한다. 그 과정에서 혈관의 압력이 발생하고 이 혈압의 차이는 우리의 몸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혈압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건강의 아이콘이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만 19세가 되는 해에 병무청에서 실시하는 병역판정검사를 받게 된다. 병역판정검사는 신체등급에 따라 병역처분을 하여 병역이행을 부과하는 것으로 모든 분야의 신체검사가 중요하겠지만 혈압검사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인의 정상 혈압은 120/80이라고 보면 된다. 병역판정검사의 기준이 되는 국방부령에 의하면 수축기 160이며 이완기 90 이상의 혈압 수치를 가진 사람은 현역에서 제외되며, 대신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게 된다.



    고혈압으로 진단받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의무자의 가족들은 “아니 무슨 젊은 사람이 고혈압이라니요?”하며 문의전화를 하기도 한다. 아마도 젊은 성인은 혈압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가더라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경미한 두통과 어지러움, 흉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하여 초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고혈압을 방치하게 되면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전신에 걸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마치 우리 몸의 시한폭탄과도 같은데 병역판정검사 과정에서 의무자의 혈압을 측정하여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천운이다.

    올해 병무청을 방문하는 병역판정검사 대상자가 무려 31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미연에 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지킴이 역할을 계속 할 것이다. 이것은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이 ‘진짜 사나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최성원 (경남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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