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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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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맛있는 고기의 잔인한 이면

이은희 초록기자(창녕옥야고 2학년)
도축 당하는 소들의 공포와 고통
‘동물 권리’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 기사입력 : 2018-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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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상차림에는 언제나 고기가 화려해 보입니다. 화려한 마블링 그리고 핏물을 깨끗하게 제거해서 접시에 담아두기 때문이지요. 화려해 보이는 숨겨진 큰 이유,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바로 도축하는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이죠. 다음과 같은 도축 관련 사건을 알아보고 동물들의 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최근 경상남도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주인 A씨가 허가된 도살장에 도축하러 갔습니다. 소는 자기가 도축을 당하러 가는지 좋은 일이 있어서 가는지 다 알 겁니다. 동물들도 심리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다만 표현을 말로 못할 뿐입니다. 주인이 소를 차에서 데리고 내리려고 하다가 주인 A씨는 소한테 들이받혔습니다. 결국 A씨는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하다가 얼마 안돼 사망했습니다.

    고기는 이렇게 고통을 겪고 상차림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동물들의 마음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나요? 당장 지금부터가 아니라도 내일이라도 동물에 대한 마음을 한번 알아봐주고 우리가 먼저 한 발짝 더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다른 동물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고 있을까요? 여러분의 지역에는 동물들이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동물보호시민단체인 카라를 취재해 보았습니다. 그 답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태도로 길고양이나 개를 대하고 있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공존하고자 하는 사람, 동물을 좋아하지만 동물에 대해 잘 몰라서 동물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 그냥 무관심한 사람, 혐오해서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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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희 초록기자(창녕옥야고 2학년)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동물들이 힘들어하군요. 또 동물보호시민단체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점차 ‘동물의 권리’에 대한 사회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동물에 대해 더 생각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라고 합니다.

    상차림 위에 화려한 고기가 놓여 있다면 보이지 않는 동물의 권리를 한번쯤 생각해보고 존중을 실천으로 옮기는 멋진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동물 권리가 아니겠습니까? 또한 동물 권리가 존중되도록 하는 시발점은 우리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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