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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화 시대에 우리는…- 이진우(안전보건공단 경남지사장)

  • 기사입력 : 2018-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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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는 제4차 산업은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 운명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특별히 부존자원이 없이 외국으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아 가공해 수출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그렇다. 미국은 이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과거 해외에 이전했던 자국 제조업 대부분을 불러들이고 있고, 외국의 유명 메이커를 중심으로 자국에서 판매량이 높은 해외수입품은 미국에서 현지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면 2017년 APEC회의 직전에 일본, 한국, 중국을 순차적으로 방한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약 287조원 투자의향을 발표토록 하는 등 미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다각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는 수준이다.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제조업의 경우 제4차 산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보고 잘 진행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디지털혁명, ‘디지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제조업을 디지털화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뒤를 이어 독일이 강력한 기존의 제조기술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그 뒤를 따르고 있으며, 중국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기술을 바탕으로 독일에 못지않게 4차 산업시대에 강력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그들에게 비교할 정도가 되지 않으며 로봇산업에 겨우 앞서가고 있으나 한국은 너무나 지지부진하다고 생각된다.

    4차 산업을 활용한 국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4차 산업에 필요한 7가지의 관련기술이 확보돼야 한다. 7가지 기술은 CPS, 클라우드, 3D 프린트, 빅데이터, 홀로그램, 스마트센서, IoT 관련기술이며, 여기에 에너지 절감기술을 더하면 8대 관련기술이라 한다. 이러한 8가지 관련기술의 발달을 위한 기술개발을 기업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 많은 고급인력과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라 이를 정부에서 나서 선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며, 필요할 경우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지원과 아울러 기술개발을 저해하는 많은 규제와 제도를 변경해 나가는 적극적 대처가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도 미래의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안전성이 확보되는 스마트팩토리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과감한 투자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놓여 있는 현실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진국들은 너무나 빨리 움직이는 것 같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국가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 그리고 국가 기술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책임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도 사회적 갈등과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와 후손을 위해 모든 것을 균형 있게 처리해 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진우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사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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