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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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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바쁠수록 작은 것에 집중하라

작은 몰입 : 눈앞의 성취부터 붙잡는 힘

  • 기사입력 : 2018-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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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시간을 쏟아부어 달인이 되면 내 삶이 바뀔까? 작은 몰입으로 일상의 소소한 기술만 마스터해도 내 삶은 놀랍도록 편해진다. <작은 몰입>은 최소단위의 몰입으로 무엇이든 쉽게 빨리 배우는 마스터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바쁜 타임 푸어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책이다.

    저자가 만든 신조어인 마이크로마스터리 (micromastrey)는 micro+mastrey의 합성어로 작은 몰입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최소단위의 과제를 뜻한다. 과제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걸 끝까지 완전하게 해내는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다.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해낸다는 건 그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능력을 가졌다는 뜻인데, 이는 그보다 더 큰 능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은 몰입과 성취를 맛본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해내는 의욕과 끈기가 생긴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조금씩 익혀두면 좋은 일상의 기술들이 함께 소개된다. 바쁠수록 자잘한 기술들이 상황을 쉽게 만드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데, 작은 몰입만으로 큰 노력 없이 빨리 배울 수 있다. 잔기술의 가짓수가 늘어날수록 내 일과 삶이 점점 편해진다. 집중의 단위가 작으면 성취 역시 쉽게 반복된다. 뭔가를 마스터했다는 만족감과 자신감도 함께 반복된다. 반복되는 성취의 경험은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20분 분량의 TV프로그램도 3분짜리 영상으로 쪼개 보는 요즘이다. 모든 것의 주기가 짧아지고 단위는 작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얕은 우물을 여러 개 파두는 것이 득이 된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유리해지는 시대, 몰입의 주기와 단위도 작게 바꿔야 한다.

    로버트 트위거 지음, 정미나 옮김, 더퀘스트 펴냄, 1만6000원.

    양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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