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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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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특집] 공룡, 우승 꿈 향해 거침없이 항해

24일 마산구장서 LG와 홈 개막전
젊은선수 폭풍성장 세대교체 완료
마운드·불펜·타선 완벽 보강

  • 기사입력 : 2018-03-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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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야흐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공룡의 가슴 뛰는 ‘항해’가 시작된다.

    NC는 지난 시즌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지석훈 등 베테랑들을 빼고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으며, 이들을 대체할 만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에게 전지훈련 참가 및 경기 출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주전과 비주전 선수의 실력 차이를 줄이고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김경문 NC 감독의 계획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NC는 선발 수업을 위해 ‘미완의 에이스’를 마운드에 세우고, 이호준 등 베테랑 선수가 담당하던 자리에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시즌 후반기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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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지난 1월 11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신년회 행사를 마치고 마산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신문DB/


    올해는 다를 전망이다. 부족하기만 하던 NC의 젊은 선수들은 지난 시즌 내내 다양한 기회를 부여받고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도 나서면서 팀의 10년을 책임질 경험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게다가 겨울 동안 미국에서 혹독한 전지훈련을 치르면서 지난 시즌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했다.

    NC가 가장 큰 공을 들인 곳은 마운드다.

    NC는 지난해 ‘영건’ 장현식과 구창모에게 선발 기회를 꾸준히 부여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투수 과부하를 초래했고, 믿었던 외국인 투수 해커-맨쉽마저 조기 강판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외국인 선발투수로 왕웨이중-로건 베렛을 영입했다. 이들이 젊은 패기로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고, 큰 무대 경험을 살려 KBO 무대에 적응해 준다면 첫 우승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불펜도 보강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원상, 김건태 등 외부 선수를 영입했다. 게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 역시 계투진에서 NC 막강 뒷문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NC 타선은 올 시즌도 강력함을 뽐낼 전망이다.

    NC는 지난 시즌 115경기에 나서 타율 3할 35홈런 111타점 91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해결사’ 스크럭스와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게다가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 등 내부 FA 3인방도 모두 붙잡으면서 전력을 보존했다. 박민우, 나성범 등 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활약한 선수들 역시 건재하며, 모창민, 권희동, 김성욱 등 지난해 주전감으로 성장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과제도 있다. NC가 내부 FA 3인방과 재계약을 하긴 했지만 계약 기간은 1~2년으로 길지 않기 때문에 후계자를 키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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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손시헌은 리그 최정상급의 유격수 자원이기 때문에 올 시즌 동안 그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방마님’ 김태군의 입대로 인한 주전포수의 공백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태군은 NC의 1군 진입 첫해이던 2013시즌부터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붙박이 주전포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김태군의 빈 자리를 메울 포수로 신진호를 내세울 전망이다. 신진호가 특유의 블로킹 능력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김태군의 공백을 지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가을 야구의 맛은 충분히 봤다. 올 시즌 NC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우승이다. 혹독한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담금질을 끝마친 NC가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C는 2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2018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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