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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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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특집] 올 시즌 NC 마운드 누가 지키나

왕웨이중·베렛 ‘원투펀치’… 3·4·5 선발은 누구?
새 외국인 투수 1·2선발 확정적
구창모·이재학·최금강 3~5선발 유력

  • 기사입력 : 2018-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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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진 중 1, 2선발은 확정적이다. 우선 KBO 최초 대만 출신 투수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 왕웨이중이 1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역시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로건 베렛이 2선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확고부동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외한 국내 선발진은 어느 하나 확정적인 자리가 없다. 전지훈련 때부터 여러 후보가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피칭을 선보인 구창모, 이재학, 최금강 등 3명이 가장 근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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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웨이중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 NC의 2018시즌 1선발 유력 후보 왕웨이중은 대만 화덕고 출신으로, 2018년 자유선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왕웨이중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LA 등지에서 진행된 2018 전지훈련에서 3번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총 9이닝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3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7개의 안타만을 허락하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강력한 구위를 입증했다. 지난 1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범경기인 만큼 여전히 왕웨이중은 NC 마운드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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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건 베렛

    NC 2선발로 확실시되고 있는 로건 베렛은 미국 베일러대 출신으로, 왕웨이중과 마찬가지로 2018 자유선발로 NC에 입단했다.

    베렛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3경기에 선발 출장해 총 10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평가전 동안 51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12피안타(4홈런)를 허용했다. 베렛이 전지훈련 평가전에 등판한 NC 투수 중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결코 나쁜 기록은 아니다. 그는 1선발인 왕웨이중보다 한 이닝을 더 많은 10이닝을 소화했지만 투구수는 129개 (왕웨이중 127개)만을 기록하는 등 적은 투구수로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탁월한 능력을 자랑했다. 게다가 베렛은 지난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등 KBO 무대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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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창모

    ◆3~5선발 유력 후보=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NC 3~5선발 자리는 개막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확정된 선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구창모, 이재학, 최금강 등 3명이 선발진에 가장 근접한 투수이긴 하지만 성적에 따라 불펜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올 시즌 NC 투수들의 선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발 후보는 ‘아기공룡’ 구창모다. 구창모는 지난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6시즌 39경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승 1패 1홀드를 챙겼다. 지난해에는 ‘토종 에이스 부재’로 팀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하면서 NC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시즌 개막 전 미국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평가전과 지난 16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4와 3분의2이닝,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올 시즌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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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

    이재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선발 후보다. 지난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이재학은 2013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하면서 시즌 중 불펜으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올해 전지훈련 평가전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재학은 지난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동안 4점을 내줬지만 공의 움직임이나 볼끝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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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금강


    ‘금강불괴’ 최금강도 선발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최금강은 2012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했으며, NC에서 통산 203경기에 출장해 22승 14패 3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 2017시즌에는 선발 기회를 꾸준히 부여받으면서 각각 11승과 5승을 챙겼다. 이번해 전지훈련 평가전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지난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에서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른 선발 후보 누구 있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보는 NC ‘토종 에이스’ 장현식이다. 지난 201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지난시즌 NC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인 9승을 올리면서 NC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부터 줄곧 NC 선발 후보에 1순위로 거론됐지만, 지난 2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 전지훈련지에서 조기 귀국하는 등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장현식은 여전히 강력한 선발 후보다. 김경문 NC 감독은 “장현식은 재활군에서 연습투구를 하고 있다. 상태가 호전되면 2군 경기에 먼저 등판시킨 뒤 1군 선발진에 투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정수민 역시 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는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됐으며, 지난 시즌 전반기 평균자책점 9.98로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2.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지훈련 평가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1승을 거두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2차 드래프트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건태도 선발 ‘5분 대기조’로 평가받고 있다. 김건태는 NC로 이적하기 전 넥센에서 주로 구원투수로 활약했지만 지난 2016시즌에는 4차례 선발 등판하는 등 선발 경험도 갖춘 투수다. 그는 올해 전지훈련 평가전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총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시즌 중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올 시즌에 선발이나 불펜, 어떠한 형태로든 김건태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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