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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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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새 외국인 선수] 젊어진 에이스들 ‘우승의 길’ 이끈다

  • 기사입력 : 2018-03-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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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웨이중


    ☞왕웨이중

    메이저리그 출신 KBO 최초 대만인 투수
    최고 구속 155㎞의 최정상급 파이어볼러
    좌완 에이스 없었던 NC에 ‘큰 힘’ 기대감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세대교체를 위해 왕웨이중과 로건 베렛을 영입했다. NC는 왕웨이중(총액 90만달러), 로건 베렛(총액 80만달러) 등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와 최대 170만달러에 계약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테임즈의 공백을 깨끗이 지우고 팀의 해결사로 우뚝 선 스크럭스와 총액 130만달러에 재계약하는 등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3명에게 최대 300만달러(약 32억550만원)를 투자했다.

    NC는 지난해 11월 해커, 맨쉽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 더 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줄 외국인 투수를 원했기 때문이다. 해커는 NC의 1군 데뷔 첫해인 지난 2013년부터 5년 통산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5시즌에는 19승을 기록하고 리그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이후 시즌을 거듭하면서 기량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재크 스튜어트를 대신해 NC로 영입된 맨쉽 역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약 두 달간 자리를 비우는 등 이닝 소화력에 의문 부호가 붙으면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KBO 최초 대만인 투수인 왕웨이중은 1992년생으로 188㎝, 83㎏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만 화덕고 출신으로, 2011년 19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했다. 이후 2014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왕웨이중은 빅리그에서 통산 22경기 18.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09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6경기(선발 67경기) 410.1이닝 동안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25의 성적을 거뒀다.

    왕웨이중은 좌완투수로 그간 ‘좌완 에이스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NC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왕웨이중의 장점은 커터,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는 점이며, 최고 구속이 155㎞에 이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의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왕웨이중은 ‘야구 한류’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리그 최초 대만 출신 선수이자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외모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시즌 개막 전부터 대만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서 왕웨이중에 관련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왕웨이중은 NC로 이적 당시 “대만 출신의 첫 KBO 리그 선수라는 사실이 내게 매우 특별하다. 그렇지만 동료와 팀, 그리고 팬을 위해 열심히 던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야구가 다르지 않다. 팀에서 내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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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건 베렛.

    ☞로건 베렛

    메이저리그 통산 57경기서 6승 10패 거둬
    속구·슬라이더·커브 등 보유 쓰리 쿼터형
    “팀 포스트시즌 진출·우승에 기여” 자신감

    우완투수 로건 베렛은 1990년생이며, 188㎝, 86㎏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 베일러대 출신으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의 선택을 받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뉴욕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옮겨 다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신분이 됐다.

    베렛은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보유한 쓰리 쿼터형 투수로, 최고 구속 152km의 빠른 공으로 타자를 상대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150이닝 동안 방어율 4.62로 6승 10패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29경기(선발 84경기)에 나와 548이닝 동안 방어율 4.06, 37승 22패의 성적을 거뒀다.

    베렛은 지난해 11월 NC와 계약하면서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팀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걸 안다. 팀이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렛은 “아내와 나는 창원시와 팬들, 그리고 팀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미 환영받고 있는 느낌이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왕웨이중과 베렛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전지훈련부터 팀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들은 “팀 적응이 최우선 목표다”고 입을 모아 말하기도 했다. NC 관계자는 “왕웨이중은 주변에서 들리는 한국말을 꾸준히 휴대폰에 적어 연습하고 한국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베렛 역시 밝은 성격으로 선수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크럭스도 두 외국인 선수의 팀 적응을 적극 돕는다”며 만족해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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