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NC 내·외야수, 포수, 지명타자] “NC 불방망이 올해도 뜨겁다!”

NC 타선, 세대교체·전훈 거치며 견고
주전-비주전 실력차 줄고 타격도 막강

  • 기사입력 : 2018-03-23 07:00:00
  •   

  • NC 다이노스 타선은 지난 시즌 진행된 세대교체와 겨우내 이어진 전지훈련에 힘입어 더욱 견고해졌다.

    NC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를 위해 베테랑 선수들의 출장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 0.293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특히 팀 리빌딩이 안정기에 접어든 시즌 후반기에는 국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기면서 리그 최정상 타선으로 우뚝 섰다.

    메인이미지
    NC 이상호가 지난달 18일 전지훈련장인 미국 애리조나주 레이드 파크 어넉스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해 후반기 뜨거웠던 NC의 불방망이는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NC는 지난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던 ‘클린업 트리오’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 등 주축 멤버를 그대로 보존했다. 게다가 미국 전지훈련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면서 주전-비주전 선수의 격차를 줄이는 등 리그 정상급 타선 구축을 완료했다.

    메인이미지
    모창민

    지명타자 모창민·1루 스크럭스 확정적

    ◆지명타자·내야수= 올 시즌 NC 지명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창민이 맡을 확률이 높다. 모창민은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시즌 내내 지명타자를 맡았으며, 17홈런 90타점 타율 0.312를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의 타격감은 올해도 이어졌다. 모창민은 이번 전지훈련 동안 9번의 연습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1홈런) 5타점, 타율 0.379를 기록했다.

    1루수는 ‘4번 타자’ 스크럭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스크럭스는 지난해 131안타 35홈런 111타점을 올리면서 원조 해결사 테임즈의 빈자리를 지웠다. 전지훈련에서도 2개의 홈런을 포함해 17개의 안타를 치고 0.353의 준수한 타율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타구의 방향을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히터인데다가 득점권에서의 타율이 3할5리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올 시즌도 4번 타순에서 많은 타점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2루는 박민우가 책임진다. 박민우는 정확한 타격과 선구안, 빠른 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팀의 테이블세터로 나서면서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363을 올리면서 전체 타율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는 그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평가받던 수비 실력마저 보완하면서 대체 불가의 2루수이자 리그 최정상급의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NC 주전 유격수는 올해도 손시헌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시헌은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포구 동작을 바탕으로 매 시즌 호수비를 보이면서 NC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타석에서는 수준급 콘택트 능력을 보이면서 NC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22안타(5홈런) 45타점, 타율 0.350을 기록하면서 중심타선 못지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손시헌은 올 시즌 유격수와 7·8번 타순을 오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메인이미지
    박석민

    3루수로는 ‘거포’ 박석민과 ‘가을 남자’ 노진혁이 떠오르고 있다. 박석민은 NC가 지난 2015시즌 이후 4년 총액 96억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한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타율 0.245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올 시즌 제 기량을 다 발휘해 준다면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그는 핫존이라 불릴 만큼 수비가 힘들다는 3루 수비에서 리그 최상급 수비 실력과 뛰어난 선구안, 콘택트 능력을 겸비해 언제든 2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지훈련 동안 입은 팔꿈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개막전 엔트리에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10할 타율과 멀티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노진혁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NC 내야에는 최준석, 지석훈 등 주전급 선수들과 이상호, 도태훈, 조평호 등 쟁쟁한 백업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중견수에 이종욱-김성욱 경쟁 구도

    ◆외야수= 외야 세 자리 중 두 자리는 확정적이다. 우익수에는 NC ‘간판스타’ 나성범이 버티고 있고, 좌익수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 커리어하이를 세운 권희동의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24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만큼 올 시즌도 주전 우익수로 나서 클린업 트리오 중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권희동은 특유의 파워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19홈런 86타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 좌익수로 자리 잡았다. 게다가 실책이 적고 위기 상황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수비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타순은 주로 6번을 맡았다.

    메인이미지
    이종욱
    메인이미지
    김성욱

    주전 중견수 자리는 이종욱과 김성욱의 경쟁 구도다. 김성욱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가졌으며, 수비력이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지난해 주전 중견수 기회를 자주 받았다.

    하지만 타격 능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데다가 지난 시즌 극도의 부진을 보였기 때문에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은 팀내 최고참급 베테랑으로, 지난 시즌 진행된 세대교체의 대상이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해 이종욱 대신 김성욱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지만, 김성욱이 부진하면서 이종욱이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종욱은 지난 시즌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외야 수비력도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외야 백업 선수로는 윤병호, 이재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재율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외야수 부문 상을 수상하는 등 올 시즌 1번 타자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인이미지
    신진호

    주전 포수 정범모·신진호 경합

    ◆포수= NC 주전포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NC 안방을 담당하던 김태군이 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NC는 전지훈련 동안 김태군의 빈자리를 메울 주전 포수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은 선수는 신진호다. 신진호는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으며, 1군 무대 경험은 지난 시즌 출장한 9경기가 전부다.

    그는 이번 전지훈련간 8경기에 출장해 17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 주전 포수 1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신진호는 1군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원인데다 시범경기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모습도 보이자 NC는 지난 20일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군 통산 333경기 출장 경험을 가진 베테랑 포수 정범모를 영입했다. 정범모는 트레이드 직후 팀에 합류해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장,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NC 포수군에는 지난 시즌 김태군 백업포수로 활약한 박광열, 지난해 NC로 이적한 김종민, 전지훈련 포수상을 수상한 윤수강 등이 주전 포수 자리를 엿보고 있다.

    이한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이한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