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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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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척추 질환의 예방

조민지 (창원파티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 기사입력 : 2018-03-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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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지(창원파티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척추는 뼈 근육 관절 인대 척추신경 디스크 등 다양한 인체조직으로 구성돼 여러 동작을 수행하는 복잡한 인체 구조물이다. 척추는 기능적 단위로 2개의 척추체와 1개의 추간판으로 구성돼 있다. 즉 척추의 중심은 뼈와 연골이라는 것이다. 이 구조물이 잘 유지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 건강을 말할 때 꼭 언급해야 하는 것이 자세와 운동이다. 정자세로 서 있을 경우에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80이라고 할 때 구부정한 경우와 의자에 정자세로 앉을 경우는 100,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구부정할 경우는 120으로 증가하게 된다. 결국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척추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는 것과 척추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걷기운동은 척추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법으로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지만, 운동 전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과 증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척추에 중요한 운동은 복근과 척추 주위근을 강화하는 것으로 척추 추간판에 압력을 줄이면서도 복근과 척추 주위근을 강화하는 운동 및 신장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윗몸일으키기보단 다리 들기가 디스크 압력이 적으며 다리 들기 운동 시 양다리를 같이 움직이는 것보다 따로 움직이는 것이 디스크 압력이 적다. 허리 비틀기는 허리를 굽힌 상태보다 편 상태에서 하는 것이 디스크 압력이 적다. 근력 강화 운동은 통증이 없고 질환의 안정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므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건강에 체중조절은 필수 조건이다. 영양 과잉 상태가 되거나 비만이 되면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의 유병률이 높아지지만 척추에 작용하는 하중이 증가하여 척추의 본 형태를 왜곡하거나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척추 건강을 악화시키게 된다. 즉, 적정 체중을 잘 유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체중을 조절하는 3요소인 올바른 식사 요법, 규칙적인 운동, 잘못된 식습관 교정 등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 척추를 구성하는 뼈는 크게 칼슘, 인, 콜라겐,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칼슘과 인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척추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결국 뼈와 근육에 좋은 음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두부, 표고버섯, 부추, 현미 등이 있고, 이에 비해 지나친 인스턴트식품, 청량음료, 가공식품 및 카페인 음료 섭취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지나친 섭취는 금해야 한다. 특히 나트륨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정리하자면 골고루 섭취, 햇볕을 자주 쪼이는 것, 올바른 식습관과 올바른 운동 그리고 의사와의 적절한 상담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조민지 (창원파티마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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