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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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 초청

市, 지난 5일 北사격연맹에 초청장
8월1일께 참가여부 최종결정될 듯

  • 기사입력 : 2018-03-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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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오는 8월 열릴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평창올림픽에 이어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제사격연맹(ISSF)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데 협조를 구하는 편지를 전달한 뒤 9월 국제사격연맹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관련 절차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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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리빌딩 준공식 후 안상수 시장과 박완수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경남신문 DB/


    창원시는 올해 2월 말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아 이달 5일 북한사격연맹에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식프로그램과 초청장을 발송했으며 북한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참가 엔트리가 최종 결정되는 오는 8월 1일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제사격연맹이 이번 대회에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다 북한 사격선수단이 지난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대회와 2010년 독일 뮌헨대회에 참가한 점 등을 볼 때 초청에 응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세계사격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고, 이번 대회 초청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통로도 개설된 만큼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북한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이 나면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 등 관계기관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와 행사 지원, 대외협력 등을 총괄 운영하게 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민중당 창원시위원회는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초청 및 환영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민중당 석영철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데 평창올림픽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들이 참여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창원시, 정당, 시민단체가 함께 추진위를 결성해 시민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대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31일~9월 15일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권위 있는 국제대회다.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창원 대회는 세계 120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4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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