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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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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강기윤 “승복 못한다” 반발

안 “경선 안하면 무소속 출마”
강 “전략공천 철회를” 항의방문

  • 기사입력 : 2018-03-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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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조진래 예비후보를 창원시장 후보로 단수추천해 최고위원회에 넘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 간 경선을 강력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도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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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창원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의 창원시장 후보 공천 방침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힌 후 회견장을 나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안 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하지 못한 과정으로 지역 연고도 없고 지지도도 꼴찌 수준으로 적임자도 아닌 자에게 공천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창원시민과 창원·경남의 당원의 뜻을 배신하는 것이며, 저 역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승복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반발했다.

    또 안 시장은 “자유한국당 중앙공천관리위원회와 관계기관은 민의를 담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을 재논의하시기 바란다. 저는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계속하고 있는 현직 창원시장으로 창원시민과 당원의 뜻을 담을 수 있도록 후보자 간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저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공천이 아닌 부정 사천의 결론이 되므로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를 믿고 따르는 수많은 당원 중 우선 5000여명의 책임당원 동지와 함께 자유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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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윤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29일 오후 자유한국당 도당을 항의방문해 긴급 성명서를 읽고 있다./전강용 기자/


    강기윤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이날 한국당 도당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중앙당 당사를 항의방문했다.

    강 예비후보 측 지지자와 시민 수십명은 이날 오후 1시 한국당 도당을 찾아가 긴급 성명서를 발표, ‘정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한국당 당사를 항의방문하기 위해 버스 1대를 동원해 상경했다.

    강 예비후보는 “당원과 일반시민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사천이자 낙하산·밀실 공천이다”고 반발하면서 “이번 공천 움직임은 제2의 공천파동으로 이어져 경남도지사 선거는 물론 전국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기 때문에 최고위원회는 반드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창원시 5개 당원협의회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오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공천과정을 승복할 수 없어 창원 5개 당원협의회 소속 5000여명의 당원들이 탈당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자유한국당은 빠른 시간 내에 책임당원의 뜻을 담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 재논의를 해야 하며, 당원과 시민의 뜻인 후보자 간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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