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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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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소음값 기관별 차이 커 상호 검토 요청”

시, 환경공단-공항공사 자료 분석
소음 감지 횟수 최대 10배 차이 나
시 “측정 이상 없다면 높은 쪽 반영”

  • 기사입력 : 2018-04-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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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해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지난해 김해공항 인근 항공기 소음 측정값 일별 자료에서 측정값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이에 따라 두 기관에 각각 상대 기관의 자료를 보내 상호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3월 23일 5면)

    김해시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인근의 항공기 소음 일별 측정값을 시에 제출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일별 항공기 소음 측정값은 두 기관이 운용하는 소음 측정망이 8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측정 방법이 동일함에도 월 소음 측정값이 5웨클 이상 차이 난다는 본지 지적에 따라 두 기관이 시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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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어방동에 설치된 초선대 측정소 앞에서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경남신문 DB/


    시는 제출된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두 기관의 일별 측정값이 크게 차이 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는 ‘항공기 소음 감지 횟수’ N값과 ‘최고소음도’ 등이 나와 있고 항공기 소음도인 웨클(WECPNL)이 산출돼 있다. 두 기관의 자료를 비교해 보면 항공기 소음 감지 횟수인 N값이 최대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환경공단의 측정값 내에서는 일별 항공기 소음 감지 횟수가 10배 가까이 차이 나는 등 편차가 컸다. 항공기 소음 감지 횟수는 소음 측정망에서 녹음된 MP3 파일을 기관이 직접 청취한 뒤 배경 소음과 항공기 소음을 구분해 항공기 운항 횟수를 확정한 값이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의 불암동 측정소와 한국환경공단 초선대 측정소의 거리가 850여m 떨어져 있지만 측정값이 5웨클 이상 차이 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항공기 이륙 경로로 본다면 불암동 측정소가 항공기 이륙 장소·경로와 더 가까이 있지만, 항공기 소음도는 오히려 초선대 쪽이 높게 측정됐다. 소음 전문가는 거리에 따라 측정값이 다소 차이 날 수 있지만 5웨클 이상 차이 난다면 충분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시는 두 기관이 운용하는 측정값에 이상이 없다면 소음 값이 높게 측정되는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소음 피해 근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 측정소가 있는 불암동 분도마을과 한국환경공단 측정소가 있는 어방동 수영마을은 현재 소음 영향도가 75웨클 미만인 ‘소음 인근지역’으로 분류된다. 주민들이 체감 소음 피해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측정값은 75웨클을 넘지 않아 이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소음 영향도가 75웨클을 넘으면 ‘소음 대책지역’으로 구분돼 주민지원사업 등 지자체 지원뿐만 아니라 냉난방 시설, 전기료 등 다양한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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