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의료칼럼- 성장인자를 통한 탈모 치료

조현준 (창원셀럽성형외과 원장)

  • 기사입력 : 2018-04-02 07:00:00
  •   
  • 메인이미지
    조현준 (창원셀럽성형외과 원장)


    최근 보고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며 이전에는 중년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요즘은 20대 초반 남성 혹은 여성에서도 탈모가 발생하는 등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로 인해 탈모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자연탈모와는 달리 신체의 내부적 또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탈모를 탈모증이라고 부르며, 탈모증은 발생 부위에 따라 미만성과 국소성 탈모증으로 나눌 수 있다. 미만성 탈모증은 두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휴지기 모발의 비정상적인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증, 생장기의 모낭이 급속히 탈락하는 생장기 탈모증이 있다. 국소성 탈모증은 달리 두부의 일정 부위에서 관찰되며, 남성형 탈모증, 원형탈모증, 견인성, 압박성탈모증 및 감염에 의한 탈모증이 있다.

    사람의 신체 중 성장과 탈락을 반복하는 주기를 갖는 조직은 모발이 유일하며, 모발을 만들어내는 것이 모낭이고, 역할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여러 인자들이 상호작용을 통해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 먼저 모낭의 발생은 세포간 신호 전달에 의해 일련의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데, 이때 역할을 하는 것이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로, 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로써 다른 세포나 분비한 자신의 세포에 영향을 주어 활성을 조절하게 만든다. 즉 사이토카인이 모낭의 생성, 성장, 퇴화의 각 단계에 있어서 필수적인 인자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인자를 통한 탈모 치료는 기존 성장기에 있던 모근은 영양공급이 충분히 일어나므로 가는 모발에서 굵은 모발로 바뀌게 되며, 성장기로 이행한 모근의 수가 많아질수록 자라나는 모발도 많아지게 된다. 치료 방법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진피층까지 도달해야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두피 내로 성장인자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MTS (micro needle therapy system), 더마스탬프 등을 이용, 피부에 미세구멍을 내어 흡수시키는 방법, 병변에 압축공기를 이용하거나 직접주사를 통해 성장인자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에 먹는 약과 병행해서 치료하면 더욱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고 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고 염색이나 파마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은 후에는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을 약간 차게 해서 말리는 것을 추천한다.

    탈모 관리에는 왕도가 없다.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두피 및 모발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모발이 빠지는 수가 늘거나 염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조현준 (창원셀럽성형외과 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