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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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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안방서 사자 꺾고 단독선두 가자

오늘부터 마산서 삼성과 3연전
선발 구창모 시즌 첫 승리 기대

  • 기사입력 : 2018-04-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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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군단이 안방에서 사자를 꺾고 초반 단독 선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프로야구 2018시즌 개막 후 8경기가 진행된 현재 NC 다이노스는 6승 2패로 SK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만 하더라도 6승 1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었지만 지난 1일 롯데에 2-3으로 석패하면서 공동 선두가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순위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초반에 승수를 많이 쌓고 타 구단과의 격차를 많이 벌려 놓을수록 한 시즌을 편하게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NC가 공동 선두에 만족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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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구창모가 지난달 28일 마산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구창모는 오늘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NC다이노스/


    NC는 삼성을 마산으로 불러들여 3일부터 홈경기 3연전을 치른다.

    NC는 이번 3연전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를 선보이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고 143㎞에 이르는 속구를 바탕으로 4개의 삼진을 이끌어내는 등 NC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삼성전에서 성적도 좋다. 구창모는 지난해 3번의 삼성전에 등판해 총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으로 10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1개의 삼진을 엮어냈을 뿐 아니라 자책점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구창모는 리그 최상위권 탈삼진 능력을 갖춘 타자 압박형 투수인 만큼 삼성과의 대결에서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고 자신감있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지난 등판에서 아쉽게 놓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 NC전 첫 선발은 보니야다. 보니야는 이번 시즌 처음 KBO 무대에 데뷔한 빅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로, 삼성 이적 당시 최고 152㎞ 강속구에서 비롯되는 강력한 구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현재까지 보니야가 KBO리그에서 보인 모습을 보면 NC의 낙승이 예상된다. 보니야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정규시즌에서도 1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9실점하는 등 아직 국내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방심할 수만은 없다. 보니야가 1경기 3홈런을 허용하면서 9실점으로 흔들리긴 했지만, 4이닝도 채 되기 전에 5개의 삼진을 솎아낸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시범경기까지 범위를 늘리면 보니야는 총 8과 3분의 1이닝동안 무려 9탈삼진을 기록했다. 따라서 NC는 보니야의 공을 끝까지 보고 체인지업에 속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NC 공격의 선봉에는 ‘최강 테이블세터’ 노진혁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진혁은 현재까지 8경기 27타수 9안타, 타율 0.375로 타율 부문 전체 1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뛰어난 선구안까지 자랑하면서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등 출루율 부문 7위(0.483)에 이름을 올렸다. 노진혁 뒤에는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 등 중심타선이 버티고 있는 만큼 노진혁이 많은 출루를 통해 공격을 이끈다면 NC가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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