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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온전한 건강과 행복 찾기- 최은아(인산죽염 대표)

  • 기사입력 : 2018-04-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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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심신에 고통이 없으면 인간은 자유롭고 행복하다.

    영혼의 자유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현 세계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다. 고정관념을 없애 나가는 것, 편견과 인습을 없애 나가는 것, 인종에 대한 편견·고정관념· 소수자·장애자·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해 나가는 것, 가부장적 사고, 여성에 대한 시각, 빈부·미추·지위의 고하를 보는 시각, 잘못된 인식의 상자를 부수어 나가는 것.

    칼 로저스가 1940년대 심리학에서 인간중심치료를 개발하고 인간성 심리학을 발전시켰다. 모든 인간에겐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려는 잠재력이 내면에 깃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에겐 불성이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타인을 고정관념으로 보는 것을 미국에서는 타인을 “상자 안에 가둔다”고 표현한다. 상자를 깨트리는 것이 현 시대 트렌드다. 고정관념은 타인을 가두는 시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가두는 상자이다.

    지위, 경제력을 갖춰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상자’, 활발하고 친구가 많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의 상자, 현대인이 말하는 ‘리더십’이란 ‘사교십’인데 마치 이 사교십이 있어야 마땅하다는 관념의 ‘상자’. 남들과 다르거나 다수와 다르면 ‘낙오자’라는 ‘상자’에 갇힐 것만 같다. 가부장적 ‘상자’, 아직도 이혼하면 무언가 흠집 있는 것처럼 여기는 한국사회 결혼관의 ‘상자’. 수많은 타인의 시선이라는 ‘상자’, 인간을 얽매고 옥죄고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가두는 상자들.

    인간을 가두고 영혼을 족쇄 채워 자유롭게 꿈을 펼치지 못하게 막는 이 상자들의 존재를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사춘기 때 자의식이 형성되면서,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 사회의 고정관념 속에서 점점 영혼의 자유를 잃어 가는 아이들. 많은 아이들이 상자 속에 갇히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억압받고 있다.

    돈, 출세, 인기, 타인의 시선이라는 상자는 우리 아이들의 진정한 가치와 빛나는 가능성을 막고 방해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식들이 찬란히 날개를 펴고 하늘 높이 비상하는 것을 막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자식들의 발전을 가장 가로막고 있는 존재는 바로 부모일 수도 있다. 아이에게 깃든 잠재적 능력, 아름다운 정신을 보지 못하고 오직 돈, 출세, 경쟁, 질투심, 미움을 심어주고 물을 주어 이 사회가 이렇게 혼란해진 것은 아닐까.

    제3의 심리치료학에서는 심리문제를 치료해야 할 문제라고 보지 않고 ‘challenge’로 표현한다. 극복해야 할 도전, 처리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청소년 ‘과제’, 부부 ‘과제’, 왕따 ‘과제’, 현대 사회의 증오심 ‘과제’.

    우리 인간은 모두 내면에 도전해야 할 과제들을 여러 개씩 갖고 있다. 이 도전들을 하나씩 극복할 때마다 질시하는 게 아니라 응원의 갈채를 보내야 마땅하다. 공부에, 시험에, 진급에, 출세에, 사업에, 결혼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아무도 비웃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때 가족으로서, 이웃으로서 진정 어린 응원을 보내는 것, 서로가 서로를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대우하는 사회, 인간성 회복이 심리치료학이 추구하는 바이다.

    심리치료학은 인간이 온전하고 바른 자아를 찾아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학문이고, 심리치료는 사회 부적응자, 문제 있는 인간이 받아야 하는 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늘상 맞닥뜨리는 과제나 도전을 처리하고 온전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조력자로부터 조언을 받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나는 대한민국 모든 학교에 뛰어난 심리치료학자가 배치돼 전 교육과정에서 인간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상자’를 인식하고 깨는 법을 가르치기를 희망한다.

    최은아 (인산죽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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